2021. 11. 10. 04:40

강연 동영상-17분 [제목: 균형 잡힌 삶과 심리적 장애물]

지난 10월 27일 19시 유튜브로 실시간 강연했던 것을 강남구에서 편집한 것입니다.

 

[강남열린대학 강톡] 균형 잡힌 삶과 심리적 장애물 - YouTube

 

2021. 3. 6. 11:43

균형 잡힌 삶과 직업역량-ZOOM강의시연 동영상

 

 

2021. 3. 6. 11:23

생애발달과 균형 잡힌 삶- 유튜브 강의 동영상

https://youtu.be/ylosB23R9yg

생애발달과 균형 잡힌 삶 - 강의안내.pdf
0.18MB

 

 

 

 

 

2019. 5. 10. 05:06

선호이론(Preference Theory) -일과 가정에서의 일에 대한 개인의 선택을 설명하는 이론-스크랩

영국의 사회학자 Catherine Hakim의 선호이론(Preference Theory)

 

-일과 가정에서의 일에 대한 개인의 선택을 설명하는 이론-

 

남편과 아내의 역할전문화를 기반으로 여성이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가사노동이나 임금노동에 투입한다는 합리적 선택이론으로 정리할 수 있다(Hakim, 2004). Hakim(2004)은 여성과 남성이 현대의 자유사회에서 가정중심적, 일중심적, 그리고 적응적 스타일 가운데 진정한 선택을 한다는 선호이론(preference theory)을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저출산 초저출산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요인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선호이론은 문화적인 요인을 강조하는 이론적 틀로서 혹은 가정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선호이론은 Hakim(2000) 의해 제시된 것으로 라이프스타일 선호의 이질성이 가족과 출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마미정,2009:30).

선호이론은 기본적으로 사회학적인 이론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개의 라이프스타일 형태, 즉 출산과 취업에 대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변화를 설명하는 초점을 두고 있다. 말하자면, 선호이론은 라이프스타일 선호와 가치관이 여성의 출산 선택 및 출산 결과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본다.이는 최근 가족 출산력의 변화 배경에는 문화적인 요인들이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선호는 물론 남성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여성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보다 훨씬 영향이 크다. 이유는 취업인가 혹은 가정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여성의 몫이기 때문이다. Hakim 따르면 현대 산업사회에서 여성은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가정 혹은 어느 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해 가족 지향적 여성, 지향적 여성,적응적 여성의 가지 형태로 구분될 있다고 한다.

 

첫째, 가족 지향적(familyoriented)여성은 가족생활과 자녀들을 생활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려 하여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일을 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둘째, 지향적(careeroriented)여성은 인생에서 공공부문이든 사적영역이든 일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둔다.이러한 여성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기원하며 종종 미혼으로 남거나 무자녀 가정을 이룬다.

 

셋째, 적응적(adaptive)여성은 어느 쪽이든 특별한 선호가 없는 경우이다.이들은 가능하면 형태, 가정과 일을 모두 갖기를 원한다. 여성들은 가정과 일의 중요성에 따라 나름대로의 길을 모색한다. 그룹에 속하는 여성들은 첫째 자녀를 출산한 이후 일을 그만 두거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갖는 경우가 많다.

 

Hakim 현대사회가 모두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세개의 그룹비중은 정책적 고려에 따라 사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있다고 밝히고 있다. Tomlinson(2006) 돌봄 네트워크,일의 위상,복지정책 가지 변수가 여성의 일에 대한 선호와 자녀를 가졌을 시간제로 일을 것인지 전일제로 일을 것인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한국여성의 출산행태 결정요인 분석 2011 이현옥]

 

-선호이론애 대한 비판-

 

Hakim의 선호이론에 대해 학계에서 수많은 비판들이 제기되었고(예컨 대 Jonung and Ståhlberg 2008; McRae 2003; Crompton and Harris 1998; Ginn et al. 1996) 그의 이론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반박하려는 연구들이 이루어졌다(Leahy and Doughney 2006; Kan 2005; Procter and Padfield 1999).

 

비판의 핵심은 여성과 남성의 일에 대한 선호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가정하는 점, 선호이론이 제약된 상황에서 내려지는 일(근로시간)에 대한 결정을 마치 개인의취향에 의한 자유롭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노동시장 여건과 일자리 상황 등이 개인의 일에 대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제약 요인이라는 점, 개인의 근로시간과 일에 대한 태도는 일차적으로 계급에 의해 규정된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선호이론은 자체의 제반 문제점 때문에 더 이상 학계에서 유효하게 논의되지는 않는 상황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 선택에서의개인의 선호자체가 완전히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Cromptson Harris(1998)는 선호이론을 비판하는 연구를 통해 근로시간에 대한 선호는 선택(choice)과 제약(constraint) 양쪽 모두의 결과이며, 이는 남녀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요컨대 개인의 일에 대한선호를 강조하는 관점에 따르면, 일자리 선택에서 중요한 요인은 생활양식에 대한 선호와 일에 대한 가치라고 볼 수 있다. [근로시간 선호와 선택에 관한 연구: 시간제 일자리를 중심으로, 김수완]

 

2014. 9. 21. 07:17

종업원의 시간관리 차이가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

종업원의 시간관리 차이가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일부 발췌) 

 

김 홍 채

 

 일과 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업무구조, 문화적 요소, 일과 생활의 균형 제도, 개인적 속성 등(이윤경, 2009)이 논의되고 있다. 근무시간, 기업규모, 복지제도 등이 일과 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며 직종보다는 근무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이 낮아진다. 김홍채와 최해연(2013)의 연구에서도 근로시간의 길고 짧음이 일과 생활의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근로시간(M=52.884, SD=11.166)이 일과 생활의 균형과 비교적 높은 부적 상관(r=-.503, p<.01)을 보였는데 이는 근무시간이 늘어날수록 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이 낮아진다는 Dex Bond(2005) 그리고 HaraSatou(200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근로시간이 많으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서는 우선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결론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DexBond(2005)의 연구결과에서는 주당 48시간 이내에서는 근로시간이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으며 HaraSatou(2008)의 연구결과에서도 주당 50시간 이내인 근로자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당 40시간이므로 단순히 출근시각과 퇴근시각의 시간차를 나타내는 근무시간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정보통신기술을 발달과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근무형태의 다양화로 퇴근 이후나 휴일에 일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Felstead, JewsonWalters(2003)의 연구결과에서도 원격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태업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까지 근로시간이라고 하면 정부나 기업, 노동계에서도 출근시각과 퇴근시각의 시간차만을 거론해 왔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는 일과 생활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시간에 관한 논의는 기존의 근로시간 개념 외에 출퇴근 시간과 관계없이 종업원들이 일과 연결되어 있어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느끼는 인지된 근로시간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지된 근로시간과 종업원의 삶의 질, 일과 생활의 균형 등과의 관계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가 없다.

 다른 한편으로 성취지향적이며 경쟁적인 사회에서는 특히 시간부족감과 바쁨의 경험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누가 더 피곤하고, 누구의 피로감이 더 합당한지를 두고 부부 간에 일종의 피곤 경쟁을 하는 것이 부부 간 대화와 싸움의 가장 빈번한 주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Lilleaas & Wilderberg, 2001). 나아가 쉬지 않고 바쁘게 일하는 것이 미덕이 되는 노동, 시간문화에서 육체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피곤하고 몸이 아픈 것을 원래 나의 상태”(the way I am)로서 자연스러운 육체적 상태로 인식하기도 한다(Lilleaas & Fehrvonder, 2001; Wilderberg, 2006에서 재인용). 이렇듯 사회적 분위기나 개인적 성향에 따라서는 오늘날 바쁨과 분주한 삶은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성공적인 삶의 모습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일과 생활의 균형에 시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기존 연구처럼 단순히 노무관리와 급여계산의 관점의 근로시간에 추가하여 종업원이 실제 일에 매여 있다고 느끼는 인지된 근로시간을 고려하여 연구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근로시간 즉 일하는 시간을 줄여 일 이외의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여나가는 차원을 넘어서 시간에 대한 인식과 관리 차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24시간이 주어지는 공통된 제한자원이므로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개인의 적응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근로시간이 일과 생활의 균형의 주요 요인이지만 단순히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의 차이인 근로시간의 총량보다는 오히려 종업원 개개인이 인식하는 근로시간과 시간에 대한 태도나 능력을 나타내는 시간통제감이나 시간관리행동이 더 중요해 진다고 할 수 있다.

 자기통제감(Sense of mastery)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삶을 주도하여 이끌 수 있다는 신념과 적극적인 자세를 의미한다(Pearlin, Menaghan, Lieberman, & Mullan, 1981). 자기 통제감은 노년기의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밝혀져 왔다(Schieman & Turner, 1998). Skaff, Mullan, FischerChesla(2003)에 의하면 자기통제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닐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또한 흡연, 알코올 중독, 비만, 섭식 장애 등과 같은 문제행동을 치료하고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에서, 자기통제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DeSocio, Kitzman, & Cole, 2003).

 시간과 관련한 자기통제감인 시간통제감(perceived control of time)은 주어진 시간 내에 과업을 끝낼 수 있고 과업이 자신의 통제 하에 있다고 느낄 때 가지게 되는 감정이다. Macan, Shahani, DipboyePhillips(1990)는 목표설정, 일정 및 시간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여 관리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신념으로 시간통제감을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종업원들 대상으로 시간관리 훈련을 실시한 결과 목표설정, 업무우선순위 설정, 일정조정, 업무조직화 등의 행동이 향상되었고 이를 통해 시간통제감이 높아 졌으며 직무긴장과 신체화증상이 유의하게 낮아졌고 직무만족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Macan, 1994). 시간관리행동이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것이 갖는 적응적 가치와 대처방법으로서의 효용성은 비록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더라도 그러한 능력을 잘 선택된 제한적인 목표와 하위 목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반복적으로 노력하면 특정 영역에서는 상당한 성취가 가능하며 이와 반대로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목표를 선택하고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능력이 없으면 개인적인 자원은 낭비되고 성과는 상대적으로 적어진다는 것이다(Britton & Tesser, 1991). 또한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하지 못하거나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다가 벼락치기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과 같이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흔히 스트레스나 낮은 학업성취의 원인으로 나타났다(Gall, 1988; Longman & Atkinson, 1988; Walter & Siebert, 1981). 연구에 따라 측정된 내용이나 효과의 크기 등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한 개인이 자신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삶의 만족감, 스트레스 대처, 학업성취도 등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명백하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점차 일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현대의 종업원들은 효과적인 시간관리 행동으로 시간통제감을 높이고 이를 통해 근로시간이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부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관리와 관련하여 개인차를 확인하기 위한 척도는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다. BondFeather(1988)는 시간에 대한 개인의 전반적인 평가와 삶의 목적성을 평가하는 척도를 개발했으며 Macan (1990)은 전통적인 시간관리에 관련된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법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간관리행동척도를 개발하였는데 목표설정하기와 우선순위, 계획하기, 시간통제감, 비조직화 선호도의 4가지 요인이 그것이다. BrittonGlynn(1989)은 지적 성취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간단한 시간관리 모형을 제시했는데 이 모형에는 목표와 하위 목표 선택하기, 목표의 우선순위 정하기, 목표로부터 과제와 하위과제 만들어 내기, 과제에 우선순위 부여하기, 할 일 목록 만들기, 과제를 계획하기, 과제를 실행하기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박동혁, 이민규, 신희천(2006)은 시간관리 측정에 대한 선행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보다 적합한 시간관리행동 척도를 개발하였는데 목표와 계획’, ‘미루기/급한 처리’, ‘실천전략3요인 구조를 제안하였다. 주요한 시간관리척도 연구는 표 1과 같다.

 

1. 주요 시간관리 척도 연구

연구자

연구

대상자

시간관리척도

연구 변수

Bond & Feather, 1988

대학생

TSQ

time structure, self-esteem, depression, psychological distress, stat anxiety, trait anxiety, neuroticism, extraversion, health, physical symptoms, hopelessness, type A behavior

Macan , 1990

종업원

TMBS

time management behaviors, perceived control of time, role ambiguity, role overload, job-induced tension, somatic tension, job satisfaction,

Type A-B behavior, job performance

Britton & Tesser, 1991

영업

사원

TMQ

short-range planning, long-range planning, achievement striving, sales performance,

years of sales experience

박동혁 등, 2006

대학생

시간관리행동 3요인모형

시간관리행동, 자기효능감, 정신건강, 심리적 고통, 학업성취도

. TMBS = Time Management Behavior Scale, TSQ = Time Structure Questionnaire, TMQ = Time Management Questionnaire. 본 표는 Classens(2004)의 표를 기초로 연구자가 재구성함.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0102,193시간으로 세계 1위였고, 2012년엔 2,092시간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멕시코(2,317시간), 칠레(2,102시간)에 이어 3위다. 그러나 노동생산성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2011년 기준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34개국 중 28, 1인당 노동생산성은 23위다. 일은 오래 하지만 생산성은 낮은 현실은 평일 주간에는 건성으로 일하고, 남은 일감을 야간이나 휴일로 돌려 처리하는 근로 관행과 관련성이 깊다. 그리고 한국의 삶의 질 지수는 36개국 중 27번째이다. 안전과 교육 영역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과 생활의 균형, 건강, 삶의 만족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하위권을 차지하며 27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과다한 근로시간과 다양한 장면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종업원들의 시간관리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학업이 주 생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관리척도나 외국의 척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이 척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조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일과 생활의 균형에 근로시간이 주요한 선행 변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는 나와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근로형태의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단순한 출퇴근 시각 차이를 의미하는 지금까지의 근로시간보다 종업원 각자가 스스로 일과 연결되어 있다고 지각하는 인식된 근로시간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두 가지 개념의 근로시간 각각이 일과 생활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것이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은 두 가지로 수집할 것이다.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의 간격을 나타내는 노동통계로서의 근로시간, 그리고 종업원 개인이 일과 연결되어 있다고 지각하는 인지된 근로시간으로 구분하여 분석에 사용한다. 그리고 근로시간 절대량보다도 개인이 근로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근로시간이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는 검증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시간관리는 시간통제감과 시간관리행동으로 구분하여 각 각의 척도를 개발하여 측정할 것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의 개념은 기존 일과 가족 중심에서 보다 넓게 정의하여 시간관리가 어떤 하위 생활 영역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지 세부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즉 일과 생활의 균형은 김정운 외(2005)가 정리한 분류를 참고하여 일과 가족의 균형, 일과 개인성장의 균형, 일과 여가의 균형 3가지 요소로 측정할 것이다.

 

2014. 9. 21. 06:42

성인의 직장-가정갈등과 삶의 질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논문리뷰

[성인의 직장-가정갈등과 삶의 질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논문리뷰 

 

1. 본 연구의 목적

 

첫째, 성인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직장가정갈등(직장가정갈등, 가정직장갈등) 직장갈등과 가정갈등의 수준차이를 밝힌다.

둘째, 성인의 직장가정갈등 직장가정갈등이 직장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도 여가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다.

셋째, 성인의 직장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도 여가생활만족도와 삶의 질과의 관계를 밝힌다.

넷째, 성인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직장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도, 여가생활만족도 삶의 차이를 밝힌다.

 

2. 이론적 배경

 

2.1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관계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관계에 대한 모형은 크게 가지로 나누어 볼 있다(Kabanoff, 1980; Champoux, 1980; Staines, 1980). 이들 세가지 주요 모형은 전이이론(spillover theory), 보상이론(compensation theory) 분리이론(segmentation theory)이다. 이들 가지 접근들은 직장과 가정이 어떻게 상호영향을 주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직장과 가정은 이들 어느 하나의 이론에 의해서만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가지 이론이 모두 직장과 가정의 연결에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다(Lambert, 1990). Evans Bartolome(1986) 가지 이론 이외에 수단이론(instrumental theory) 갈등이론(conflict theory) 제시함으로써 직장가정 갈등관계에 대한 접근으로 5가지 모형이 제안되고 있다.

 

2.2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의 상호영향관계

 

지금까지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직장가정역할관계를 , 직장과 가정은 영역에서의 변화는 다른 영역에서의 변화를 수반하게 되며, 이러한 관계는 영역 사이에 상호영향관계가 존재함을 있다. 대부분의 선행 연구들에서 직장에서의 가정으로의 영향력 방향에 주목하고 있으나 반대로 가정이 직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여 왔다(Voydanoff, 1980).

 연구자들이 직장생활이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이유는 전통적으로 직장이 경제적 수입의 원천으로서 가정에 대해 주요제약으로 작용하므로 가정생활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력 보다 훨씬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이었는데, 선행 연구에서 직장생활이 가정생활을 방해하는 정도가 가정생활이 직장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보다 많다는 연구들이 있다(Williams & Aliger, 1994; Frone et al., 1992; Gutek et al., 1991).

 

2.3 직장가정갈등과의 관계

 

직장가정갈등(work-family conflict) 직장과 가정 영역 모두를 공통의 원인으로 하면서 동시에 영역 모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대부분의 연구들은 직장가정갈등을 역할 갈등의 유형으로 파악하고 있다( Frone, et al., 1992; Higgins et al., 1992; Higgins &

Duxbury, 1991).

직장가정갈등은 역할 갈등(intrarole conflict) 역할 갈등(interrole conflict)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Williams, et al., 1991). 역할 갈등은 하나의 역할 내에서 생겨나는 상호양립 불가능한 역할압력을 의미한다. 역할 갈등은 다른 영역으로 전이될 있는데, 직무

스트레스가 가족구성원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는 경우(Repetti, 1989) 여성이 과중한 가정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직장역할의 일을 감소시키는 경우이다(Lambert, 1990). 역할 갈등의 원인으로는 가정역할이 직장역할수행을 방해하는 경우 또는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있다(Pleck, 1977).

직장→가정갈등은 직장의 가정역할 방해(work interference with family: WIF)로 ‘직장일이 가정 일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고’, 가정→직장갈등은 가정의 직장역할방해(family interference with work: FIW)로 ‘가정 일이 직장 일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다.

 

2.4. 삶의 질에 관한 연구동향

 

삶의 질은 현재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행정학, 환경학, 보건학 여러 분야에서 연구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학문적 연구는 1960년대 이후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간의 욕구체계와 가치체계가 양적인 측면에서 질적인 측면으로 이전(移轉)되면서 사회지표 개발이 활발하게 되었다.

삶의 질에 대하여 삶의 질에 대한 정의, 삶의 측정을 위한 접근법, 영역별 만족과 삶의 질과의 관계, 그리고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객관적 요인들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삶의 정의는 학자들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다. 삶의 질은 영어의 Quality  of Life 번역한 말로서, 생활의 , 인생의 , 생명의 등으로도 번역된다.

삶의 질은 개인의 전체에 대한 정서적 신념의 집합(eg. 전반적 삶의 ) 또는 삶의 특정영역에 대한 정서적 신념(eg. 직장생활의 , 가정생활의 ) 의미한다(Rice, McFarin, Hunt & Near, 1985). 삶의 질의 정의에서 중요한 것은 정서라는 개념으로 만족, 안녕, 즐거움, 행복 등의 심리적 상태나 느낌을 말한다.

 

기존의 연구들(Myers & Diener, 1995; Diener, 1984; Shin & Johnson, 1978; Bradburn, 969)에서 주관적 안녕이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가지 특성이 있다.

행복은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Campbell(1976) 행복은 개인의 경험 내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건강, , 명예, 신체적 안락 등과 같은 외적 조건은 행복에 영향을 미칠 있으나 자체 내에 행복의 본질적 요소가 내재해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행복은 삶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측면을 반영한다.

그러나 행복이 삶의 부정적인 요소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개인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포함한다. 비록 삶의 특정영역에 대한 만족도나 정서반응을 평가한다 하더라도 행복의 핵심은 개인의 삶에 대한 통합적인 평가라고 있다.

 

김흥규와 유현정(2004) 삶의 질은 삶의 객관적 요소들을 느끼는 개인의 인지적감성적 수준과 관련된 주관적 만족감, 안녕감, 행복감을 의미하며 사회전반의 보편적 가치를 인정한 사회 규범적인 높은 삶의 질의 경험을 뜻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따라서 바른 가치형성을 통한 바람직한 삶과 지적감성적 능력과 같은 잠재가능성, 창조성, 예술성, 노력과 같은 인지적 요소, 심리정서적 요소들이 포함되도록 하여 삶의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경우 개인의 측면에서는 높은 삶을 의미하며, 사회적 측면에서는 건강한 사회를 의미하도록 하였다(김흥규 유현정, 2004).

지금까지 연구되어온 주관적 삶의 질(subjective quality of life) 평가는 주로 감정에 근거한 평가(감정적 요소: 긍정적 감정, 부정적 감정) 인지에 근거한 평가(인지적 요소) 구분하고 있으나 실제로 경험적인 연구는 드믈다(Chamberlain, 1988). Campbell(1981) 지적대로 이러한 구분은 대개 평가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의한 것으로 초점을 삶의 만족에 평가는 인지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일상적인 경험에 초점을 두고 평가할 때는 감정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둘째, '삶의 측정을 위한 접근법에 대해 살펴보면, 서구에서는 1960년대부터 심리학자들을 중심으로 '삶의 ' 주관적 복지지표들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고, Campbell(1981) 이를 인지적 접근(Cognitive Approach), 감성적 접근(Affective Approach), 임상적 접근(Clinic Approach)으로 구분하였다.

셋째, 영역별 만족과 삶의 질의 관계도 전이이론, 보상이론, 분리이론 등에 의해서 설명될 있다. 원래 위의 이론들은 직장생활과 직장 생활의 내용과 경험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 많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용어를 직장과 직장 생활에 대한 정서적 반응, , 만족 관계를 설명하는데 이용하고 있다(Chacko, 1983).

 

3. 연구방법

 

3.1 갈등척도

 

) 직장가정갈등 척도

직장생활로 인한 가정생활 갈등(work interference with family: WIF) 측정문항과 가정생활로 인한 직장생활 갈등(family interference with work: FIW) 측정문항은 Gutek et al.(1991), Frone et al.(1992), O'Driscoll et al.(1992) 등의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문항들 중 에서 각각 5문항씩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 직장갈등 척도

직장갈등 척도를 구성하는 하위척도들은 선행 연구의 이론적 검토와 탐색적 요인분석 과정을 통해 직무과부하, 직장지원, 직무통제성 직장관여 4 하위 척도로 구성하였다.

 

) 가정갈등 척도

가정갈등 척도를 구성하는 하위척도들은 전술된 직장갈등 척도 구성과 동일한 절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경제적 갈등 7문항, 자녀양육갈등 6문항, 부부갈등 12문항, 가족지원 12문항, 그리고 가정관여 5문항 5 하위척도를 포함하며 42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3.2 영역별 만족도 측정

 

 영역별 만족도 측정은 직장생활만족도, 여가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도의 3 하위척도로 하였다.

 

) 직장생활만족도

 직장생활만족이란 직무에 대한 감정적, 정서적 만족 정도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며 개인적 반응일 뿐만 아니라 과업 또는 직무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정의한다(James & Tetric, 1986).

직장생활만족도의 측정문항은 Davison Cooler(1983) 김준곤(1992) 연구에서 9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고, 문항내용은 전반적인 직무만족, 자신의 일에 대한 적합성에 대한 만족, 소득수준의 만족, 일을 통한 성장기회의 만족 상사의 인정이나 승진에 대한 만족에

련된 것이다.

 

) 여가생활만족도

 여가생활만족이란 여가만족 여가활동을 통하여 나타나는 욕구의 충족 또는 만족에 대한 개인의 인식정도(임번장 1995), 또는 여가활동 선택과 참가의 결과로서 개인이 형성유도하거나 획득하는 긍정적 인식 또는 감정이라 있다(Beard , 1980).

여가만족을 측정하는 문항은 김영호(1995) 의해 번안된 BeardRagheb(1980) 여가만족척도(Leisure Satisfaction Scale: LSS) 24문항 12문항을 사용하였고, 문항내용은 심리적, 교육적, 사회적, 휴식적, 생리적 환경적 여가만족에 관한 것이다.

 

) 가정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은 개인이 자신의 전반적 가정생활 가족관계와 관련해서 경험하는 만족의 상태로서, 가정생활과 관련된 긍정적이고 유쾌한 상태를 말한다.

가정생활만족도의 측정문항은 이철화(1995) 연구에서 8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고, 문항내용은 가정에서의 화목도, 가족의 건강정도, 가족 의사소통 만족정도,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정도 가족의 소득수준 만족정도에 관한 것이다.

 

3.3 삶의 측정

 

 삶의 측정은 생활만족도와 정적부적 삶에 대한 느낌의 척도로 하였다.

 

) 생활만족도

 생활만족은 개인이 자신의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만족의 상태로서, 자신의 생활과 관련된 긍정적인 정서상태를 말한다.

생활만족도의 측정문항은 Diener (1985) Kosma Stones(1980)의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 중에서 5문항을 사용하였고, 문항내용은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생활에 대한 만족정도, 현재 생활조건 삶의 만족정도, 삶을 통한 성취감,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 등에 관한 것이다.

 

) 삶에 대한 느낌

 삶에 대한 느낌을 측정하는 문항은 Campbell(1981) 개발한 주관적 삶의 척도(Index of Well-Being)에서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로 삶에 대한 느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재는 문항으로 되어있는 데, 삶에 대한 느낌은 최근의 경험에 대한 정적 감정과 부적 감정의

형용사 8문항씩으로 되어 있다. Diener Emmons(1985) 주관적 삶의 질은 개인에 대한 정적 감정과 부적 감정의 가지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주장하였다. 또한 주관적 삶의 질이 생활만족, 정적 감정 부적 감정을 측정하여서 연구된 결과들에서 정적 감정과 부적

감정이 삶의 질의 구성요소임을 밝힌 연구들이 있다(장창호 , 2001;조명한차경호, 1998; Lucas et al., 1996; Diener & Emmons, 1985).

 따라서 연구에서는 정적 감정과 부적 감정을 측정하는 삶에 대한 느낌 삶의 측정변인으로 선정하였다. (가영희, 2005, pp. 47-48)

 

4. 논의 결론

 

4.1 성인의 직장가정갈등수준

 

첫째, 여자가 남자보다 가정직장갈등과 가정갈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령에 따른 차이에서는 30대가 직장가정갈등이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가정직장갈등이 가장 높았으나 가정갈등은 50대이상이 가장 높았다. 따라서 연령이 적을수록 직장갈등은 높으나 가정갈등은 낮았고, 연령이 많을수록 직장갈등은 낮으나 가정갈등이 높았다.

셋째, 근무형태에 따라 5 근무제는 6 근무제 보다 직장가정갈등과 직장갈등이 높았으나 가정갈등은 낮았다.

넷째, 교육수준에 따라 고졸이하인 성인은 가정갈등은 가장 높았으나 직장가정갈등과 직장갈등이 가장 낮았고, 대졸인 성인은 직장갈등이 가장 높았으며, 대학원졸인 성인은 직장가정갈등이 가장 높았고 가정갈등이 가장 낮았다.

다섯째, 월수입에 따라 200만원 미만인 성인은 가정직장갈등과 가정갈등이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인 성인은 직장가정갈등은 가장 높았으나 가정갈등은 가장 낮았다. 따라서 월수입이 적을수록 가정갈등이 높았으나 직장갈등은 월수입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여섯째, 직업에 따라 가정직장갈등은 서비스직이 가장 높았고 사무직이 가장 낮았으며, 직장갈등은 공무원이 가장 높았고 서비스직이 가장 낮았으며, 가정갈등은 서비스직이 가장 높았고 전문직이 가장 낮았다. 따라서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성인이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성인

보다 가정직장갈등과 가정갈등이 가장 높았으나 직장갈등은 가장 낮았다. 그리고 공무원이 직장갈등이 가장 높았다.

일곱째, 자녀수에 따른 차이에서는 자녀가 없는 경우에 직장갈등이 가장 높았으나 가정갈등은 가장 낮았으며, 자녀수가 1명인 경우는 직장가정갈등과 가정직장갈등이 가장 높았다. 또한 자녀수가 3명이상인 경우에 가정갈등이 가장 높았다. 따라서 자녀수가 1명인 경우에

직장-가정갈등이 가장 높았고, 가정갈등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4.2 직장-가정갈등과 직장가정갈등변인과의 관계

 

첫째, 직장가정갈등은 직장갈등변인 직무과부하, 직장관여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직무통제성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성인들은 직장가정갈등이 높을수록 여가생활만족도와 가정생활만족도가 낮은 것을 있다.

둘째, 가정직장갈등은 가정갈등변인 경제적 갈등, 자녀양육갈등 및 부부갈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가족지원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성인들은 경제적 갈등, 자녀양육갈등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가정직장갈등이 높으며, 가족지원이 높을수록 가정직장갈등이 낮은 것을 있다.

셋째, 직장생활만족도에는 직장갈등, 직장가정갈등, 가정갈등, 가정직장갈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생활만족도와 가정생활만족도에는 가정갈등, 직장갈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직장-가정갈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넷째, 직장생활만족도에는 직장갈등변인 직장관여, 직장지원, 직무통제성의 순으로, 여가생활만족도와 가정생활만족도에는 직장지원, 직장관여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성인들은 직장지원과 직장관여가 높을수록 직장생활만족도, 여가생활만족도 가정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을 있으나 직무과부하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직장생활만족도와 여가생활만족도에는 가정갈등변인 가족지원, 경제적 갈등, 가정관여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고, 가정생활만족도에는 가족지원, 부부갈등, 경제적 갈등, 가정관여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성인들은 경제적 갈등이 낮을수록, 가족지원과 가정관

여가 높을수록 직장생활만족도와 여가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을 수 있고, 경제적 갈등과 부부갈등이 낮으며, 가족지원과 가정관여가 높을수록 가정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을 있다. 그러나 자녀양육갈등은 만족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3 직장가정갈등과 삶의 질과의 관계

 

첫째, 직장가정갈등, 가정직장갈등, 직장갈등 가정갈등 모두 생활만족도, 정적 삶에 대한 느낌 삶의 질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부적 삶에 대한 느낌과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성인들은 직장-가정갈등, 직장갈등 가정갈등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은 것을

있다. 그리고 삶의 질에는 가정갈등, 직장갈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쳤고, 직장-가정갈등은 삶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직장갈등변인 직무과부하는 정적 삶에 대한 느낌 삶의 질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직무통제성은 생활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직장지원과 직장관여는 생활만족도와 정적 삶에 대한 느낌 삶의 질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부적 삶에 대한

낌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가정갈등변인 경제적 갈등, 자녀양육갈등 부부갈등은 생활만족도, 정적 삶에 대한 느낌 삶의 질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부적 삶에 대한 느낌과는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가족지원과 가정관여는 생활만족도, 정적 삶에 대한 느낌 삶의 질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부적 삶에 대한 느낌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직장갈등변인 직장지원, 직장관여, 직무과부하의 순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가정갈등변인 가족지원, 경제적 갈등, 부부갈등의 순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성인들은 직장지원, 직장관여 가족지원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고 직무과부하, 경제적 갈등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은 것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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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직장-가정갈등과
삶의 질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

가영희 2005

인하대학교 교육학 박사논문

2014. 9. 21. 06:30

심리적 웰빙에 관한 연구들

심리적 웰빙에 관한 연구들

 

1) 웰빙(well-being)의 연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웰빙은 '복지. 행복. 안녕'을 뜻하는 말로써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삶의 문화 또는 양식을 의미하며 삶의 질(quality of life), 행복(happiness), 건강(health), 좋은 삶(good life) 등의 다양한 용어들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원두리, 김교헌, 2006).

 사람들은 항상 어떠한 것이 좋은 삶(good life)인가?'에 대한 해답에 관심을 가져왔다.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했던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삶의 질이나 구성원의 행복에 대한 연구는 철학자, 종교단체의 리더, 심리학자 등에 의해 진행되어 왔으며(Van Dierendonck et al., 2007), 현대에는 이러한 웰빙에 대한 연구가 사회과학, 특히 경험심리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Ryan & Deci, 2001). Ryan & Deci(2001)는 웰빙을 최상의 심리적 경험과 기능에 관한 복잡한 구성개념이라고 정의하면서, 현대의 웰빙 연구는 크게 쾌락주의적(hedonic) 관점과 자기실현적(eudaimonic) 관점의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고 하였다. 쾌락주의적 관점에서의 웰빙은 신체와 정신의 즐거움과 선호(preference)를 포함한 광범위한 개념으로, 쾌락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쾌락주의적 관점에서 연구한 심리학자들은 웰빙이 주관적인 행복(subjective happiness)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삶의 좋은 요소와 나쁜 요소에 대한 모든 판단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구성개념으로써 쾌락의 경험 및 불쾌의 경험과 관계된다고 하였다(Diener et al., 1999). 이러한 인간의 경험에 있어서의 쾌락/고통의 연속성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연구방법으로 주관적 웰빙(subjective well-being)을 들 수 있다(Diener & Lucas, 1999; Ryan & Deci, 2001에서 재인용).

 주관적 웰빙은 삶에 대한 만족(life satisfaction), 긍정적 기분(presence of positive mood)의 상태, 부정적 기분이 없는 상태(absence of negative mood)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인 평가(Diener, 1994 ; Oishi et al., 1999에서 재인용)를 말한다. 주관적 웰빙의 개념은 1960년도에 Wilson의 연구에서 가설로 제시됨으로써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걸쳐 삶의 질, 만족, 행복, 긍정적 정서와 같은 변수의 연구와 더불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1980년대에 심리학 이외의 여러 학문 분야에서 그 이론적인 개념을 도입하게 되면서 개념의 혼선이 생기게 되었으며, 심리적 웰빙의 개념과 분리되면서 인지적인 요소와 정서적인 요소를 갖춘 주관적인 삶의 경험을 의미하게 되었다(Galinha & Pais-Ribeiro, 2008). 쾌락주의적 관점에서의 웰빙 연구는 많은 논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과 처벌에 대한 행동 이론, 결과물에 대한 인지적 기대에 초점을 둔 이론 연구 등에서 주요 결과 변인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Ryan & Deci, 2001). 다른 하나의 웰빙 연구는 자기실현적(eudaimonic)인 관점으로, 행복 그 자체로는 웰빙을 측정하는 주요한 기준이 될 수 없다는 비판에서부터 시작되었다(Ryan & Deci, 2001). 자기실현적 관점에서는 주관적인 행복이 웰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한 개인이 얼마나 잘 기능하고 있는가(well functioning)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하였다(김명소. 김혜원. 차경호, 2001). , 웰빙은 개인이 진정한 자신을 깨닫고 발휘하는 것으로써, 개인적인 성장과 발달,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자기실현적 관점에서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제시된 웰빙 이론이 심리적 웰빙(psychological well-being)이다.

 

2) 심리적 웰빙의 개념 및 측정

 

 심리적 웰빙(psychological well-being)Ryff(1989)가 주관적 웰빙의 이론적 개념 및 쾌락주의적 관점에 비판을 가하면서 진단심리학, 정신건강 및 인간발달분야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구성개념이다. RyffSinger(1998, 2000)는 심리적 웰빙을 개인의 진정한 잠재력의 실현과 완벽함의 추구로부터 개발된 개념이라 하였으며, 직접적으로 행복과 관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다 나은 삶의 부산물이라고 하였다. Ryff(1989)Maslow(1968)의 자아실현(self actualization), Rogers(1961)의 완전히 기능하는 개인(fully functioning person), Jung(1933)의 개인화(individuation), Allport(1961)의 성숙(maturity), Erickson(1959)의 심리 사회학적 발전단계 모델 (developmental psycho-social stage model), BuhlerMassarik(1968)의 삶의 경향과 충실성(life tendencies and fulfillment), Neugarten(1973)의 성격변화(personality

change), Jahoda(1958)의 긍정적인 정신건강 기준(positive mental-health criteria) 등의 심리학적 이론들을 기초로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6개의 차원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심리적 웰빙 척도를 개발하였다(Ryff & Keyes, 1995). 6개 차원은 구체적으로 자아수용(self-acceptance), 긍정적 대인관계(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 자율성(autonomy), 환경에 대한 지배력(environmental mastery), 삶의 목적(purpose in life), 개인의 성장(personal growth)을 말한다(Ryff & Singer, 2008).

 

(1) 자기수용(self-acceptance)

 자신의 활동(action), 동기(motivation), 감정(feeling)을 정확하게 인지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개념은 자아실현(Maslow)의 특성뿐 아니라 정신건강(Jahoda), 낙관적인 기능(Rogers), 성숙(Allport)의 핵심이론으로부터 정의되었다. 생애(life-span)이론 역시 자신의 과거의 삶을 포함하는 자기 자신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수용은 장기간에 걸친 일종의 자기 평가로써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인지하고 수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2) 긍정적인 대인관계(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

 긍정적이고 보다 나은 삶의 중심적인 특성으로써 대인관계 측면을 의미하고 있다. Russell은 애정(affection)을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보았으며, Jahoda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정신건강의 핵심요소로 간주하였다. Maslow는 자아실현자가 모든 인간 존재에 대한 강한 공감과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위대한 사랑, 깊은 우정,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타인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것은 또한 성숙의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며(Allport), 인간의 발전단계에서는 타인과의 밀접한 유대를 성취하도록 강조하고 있다(Erickson). 보다 잘 사는 삶의 기준으로 가장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강한 공감,

사랑, 애정이다.

 

(3) 개인의 성장(personal growth).

 웰빙의 모든 측면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자기실현주의의 개념에 가장 밀접한 것이 개인의 성장이며, 이것은 개인의 자기실현과 명백하게 관련이 있다. 긍정적인 기능화에 있어 개인의 성장 부분은 역동적이며,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지속적인 능력을 포함한다. 자아실현(Maslow) 및 정신건강의 긍정적 개념화(Jahoda)는 개인의 잠재력 실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된 고정된 상황에서의 성취보다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을 가짐으로써 인간은 완전하게 기능한다(Rogers).

 

(4) 삶의 목적(purpose in life).

 이 차원의 웰빙은 역경에 맞서 의미를 추구한다라는 Frankl의 견해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그의 실존분석철학은 삶의 고통과 역경 속에서 사람들이 그들의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삶에 있어서 의미와 방향을 창출하는 것은 또한 진정한 삶에 대한 의미 있는 도전이다. Jahoda의 정신건강 이론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믿음(belief)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Allport의 성숙 이론은 삶의 목적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포함하고 있는데, 의도성과 직접성을 포함하고 있다. 생애 이론에서는 목표의 전환이 삶의 단계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중년에는 창조적이거나 생산적이고, 노년에는 감성적인 통합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5) 환경에 대한 통제력(environmental mastery).

 Jahoda는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자신의 초자연적인 상태에 적합한 환경을 창조하거나 선택하는 개인의 능력이라고 정의하였다. 생애이론에서도 역시 복잡한 환경을 통제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 및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통해 주변 세계에 영향을 행사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Allport는 환경에 대한 통제력은 긍정적인 심리적 기능에 대한 통합된 구조에 있어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하였다. 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비록 통제나 자기효능감과 같은 다른 심리학적인 구성개념과 유사하지만, 자신의 필요에 맞는 환경을 발견하거나 창출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6) 자율성(autonomy).

 웰빙의 다차원적인 모델에 내재되어 있는 많은 개념적 구조들은 자기 결정, 독립성, 내부로부터 나오는 행동의 규제와 같은 개념들을 강조하고 있다. 자아실현(Maslow)에서는 자율적인 기능을 문화화에 대한 저항(resistance to enculturation)”으로 묘사하였다. 완전하게 기능하는 인간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내부의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만의 판단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한다(Rogers). 개인화(individuation)는 또한 전통으로부터의 탈피라 이르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더 이상 집단의 믿음과 공포, 대중의 법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Jung). 또한 생애이론(Erickson, Neugarten, Jung)에서도 노년기에 내면화하는 것은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규범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고 하였다(Ryff & Singer, 2008).

 

 즉, 심리적 웰빙은 삶에 대한 전반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인 주관적 웰빙과는 달리 이론적으로 개인의 삶의 질을 구성한다고 여겨지는 심리적 측면들의 합을 말한다(김명소 등, 2001). 이러한 6개 차원은 심리적 웰빙을 이론적이고 조작적으로 규명하며, 무엇이 심리적. 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키는지 구체화시키고 있다(Ryff & Singer, 1998).

 Ryff(1989)가 개발한 심리적 웰빙의 6개 차원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척도이므로, 많은 연구들이 다양한 표본을 대상으로 척도의 타당성 및 신뢰성을 검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척도를 개발한 Ryff(1989)321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6개 차원으로 구성된 심리적 웰빙의 척도와 주관적 웰빙의 척도인 정서균형(affect balance),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자아 존중감(self-esteem), 사기(morale), 통제감(locus of control), 우울정도(depression)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모든 척도들 간의 관계성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척도들을 대상으로 한 요인분석 결과 자기수용과 환경에 대한 통제력은 기존의 주관적 웰빙의 척도와 하나의 요인으로 구성되었고, 나머지 4개의 척도(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 개인의 성장)들은 각각 새로운 요인을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Ryff는 행복에만 초점을 둔 주관적 웰빙의 척도에 비해 심리적 웰빙이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반영함을 나타내는 증거로 해석하였다. 또한 RyffKeyes(1995)는 미국의 25세 이상의 성인 1,108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웰빙의 6개 차원 척도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6개 차원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상위요인을 형성한 모델이 단일 차원적 모형이나 인위적으로 조작한 연구 모형보다 훨씬 좋은 모형임을 실증분석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Ryff(1989)의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Ahkin(2008)은 터키어로 번역한 심리적 웰빙 측정 척도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자 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 및 영어 버전과의 비교를 통해 심리적 웰빙의 척도가 측정 항목의 언어에 상관없이 측정 도구로써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였다. 김명소 등(2001)은 우리나라 성인 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관적 웰빙과의 상관관계분석을 시행한 결과 자기수용과 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주관적 웰빙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음을 검증하였다. 또한 확인적 요인 분석 결과 국내에서도 심리적 웰빙의 6개 차원이 하나의 상위 요인으로 수렴된 모형이 개념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 모델임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Ryff(1989) RyffKeyes(1995)의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그들은 또한 서구의 연구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성인들의 웰빙을 결정하는데 있어 긍정적 대인관계요인이 중요한 변인으로 분석되었음도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하였다. 그러나 몇몇 연구에서는 Ryff의 심리적 웰빙 척도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SpringerHauser(2006)는 미국 내 3가지의 주요 서베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심리적 웰빙 척도의 타당성을 각 서베이 데이터 별로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상관관계분석 결과 삶의 목적, 자기 수용, 환경에의 통제력, 개인의 성장 차원간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Ryff의 심리적 웰빙 측정 척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한편, BurnsMachin(2009)은 호주의 이벤트학을 전공하는 학생 집단과 조직 환경 분야의 교사 집단으로 구성된 두 집단의 표본을 대상으로 하여 심리적 웰빙 척도의 구조적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탐색적 요인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3개의 차원(자율성, 긍정적 대인관계, 나머지 요인들)으로 구성된 심리적 웰빙척도를 제시하였다. Van Dierendonck (2007)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표본을 대상으로 Ryff의 심리적 웰빙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들은 6개의 차원 중에 4개가 상당히 중복되어 나타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6개의 차원으로 구분된 모형의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 및 중국과 스웨덴의 연구 결과를 사례로 제시하면서 영어권이 아닌 다른 문화권에서 심리적 웰빙을 측정할 때에는 6개의 차원을 모두 유지하는 것이 더 정확한 연구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RyffSinger(2008)는 심리적 웰빙의 6가지 차원에 따라 성별과 학력에 따른 심리적 웰빙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였는데, 심리적 웰빙과 교육수준은 매우 강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특히 개인의 성장과 삶의 목적에서 명백하게 나타났다고 하였다.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웰빙에 관한 연구는 심리적 웰빙이 진단 심리학 및 정신건강 분야에서 비롯된 개념이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양한 질병 징후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Wright, Cropanzano, BonetDiamond(2009)는 조직구성원의 심혈관 건강에 있어 심리적 웰빙의 역할에 대하여 연구하였는데, 중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중간관리자급의 직원 113명을 대상으로 하여 조사한 결과, 수축혈압과 확장혈압에 있어서는 관계가 없었으나, 맥박압과 맥의 형성에 있어 심리적 웰빙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목표의 추구와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Carr(1997)는 중년 여성들의 정신건강이 커리어 열망의 실현 정도에 영향을 받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3,499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배경, 인적 자원, 가족 등을 통제한 후 조사한 결과 이전의 커리어보다 떨어진 여성들의 경우에는 매우 낮은 삶의 목적 및 높은 수준의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현대사회에서 웰빙은 중요한 키워드가 되어가고 있다. 심리적 웰빙은 개인의 삶에서 자아실현 및 기능성의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써, 모든 개인이 추구하는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비교적 객관적인 기준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여러 선행연구들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다양한 변인들이 심리적 웰빙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박미선, 2011 pp. 31-41).

 

2) 정신적 웰빙(Mental Health)

 

 정신건강에 대한 새로운 견해는 정신질환에 이환되지 않는 상태 그 자체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신건강에 대한 신개념을 설파한 Keyes(2002, 2003)는 진정으로 건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은 정신장애로부터 자유로운 동시에 정신적 웰빙(Mental Well-Being)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정신적 웰빙을 경험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감과 즐거움 등의 긍정 정서를 보다 많이 경험하며, 불안, 분노 등의 부정 정서를 보다 적게 느끼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정신적 웰빙은 상기의 정서적 웰빙에 대한 주관적 평가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속한 사회의 기능에 대한 주관적 평가까지 포괄한다. 개인의 기능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심리적 웰빙, 그리고 사회의 기능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사회적 웰빙이라 칭하기도 한다.

 

(1) 정서적 웰빙 (Emotional Well-Being)

 정서적 웰빙은 삶의 만족도, 긍정 정서 및 부정 정서로 이루어진다(Diener, 1984).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는 현재 개인의 삶의 상태를 개인이 설정한 기준과 비교하는 인지적 평가를 의미한다. 이에 더불어 정서적 웰빙은 행복감, 즐거움, 편안함과 같은 긍정 정서와 두려움, 슬픔, 분노와 같은 부정 정서를 포함한다. 즉 긍정 정서를 보다 강하고 자주 경험하는 동시에 부정 정서를 약하고 드물게 경험하며 개인의 삶의 상태에 대해서 만족할 때 정서적 웰빙 수준이 높은 것이다. 정서적 측면의 주관적 안녕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 심리적 웰빙 (Psychological Well-Being)

 자기실현적 입장에서 정신적 웰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정서적 웰빙이라는 용어 대신에 심리적 웰빙(psychological well-be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Ryff, 1989).

심리적 웰빙은 6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환경의 통제, 타인과의 긍정적 인간관계, 자율성, 개인적 성장, 인생의 목적, 자기수용 등이 그것이다. ‘심리적 웰빙을 구가하는 사람은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고, 내면적인 기준에 따라 독자적인 판단을 하며, 친밀감을 느끼면서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늘 성장하고 있다는 인식, 인생의 지침이 되는 목표나 신념,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3) 사회적 웰빙 (Social Well-Being)

 심리적 웰빙의 개념이 개인의 기능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의미한다면 사회적 웰빙은 개인이 속한 사회의 기능에 관한 주관적 평가를 뜻한다. 사회적 웰빙은 5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회적 수용, 사회적 실현, 사회적 기여, 사회적 일치, 사회적 통합 등이 그것이다. 사회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태도를 지니고 있고, 긍정적으로 진보하고 있는 사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믿으며, 타인의 인정을 받으면서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여 타인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사람이 바로 사회적 웰빙을 경험하는 사람이다(강찬조, 2012, pp. 16-19).

2014. 9. 21. 06:22

4. 국내의 생애역량 사례

4. 국내의 생애역량 사례

 

(1) 한국교육개발원의 생애능력(life skill)

 

 생애능력은 전 생애에 걸친 능력을 의미하므로 그 개념의 범위가 매우 방대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시민생활과 직업세계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의 요건으로서 또한 평생학습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학습을 위해 필요한 핵심능력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한다.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생애능력에 관한 논의는 현재 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하여 여러 선진국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ILO, 2002). 생애능력은 나라마다 생애기술(life-skills) 혹은 생애능력(life-competencies)이라는 용어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생애에 걸친 핵심능력이라는 의미에서 영국에서는 ‘key skills’, 호주에서는 ‘key competencies’, 미국에서는 ‘generic workplace skills’,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는 ‘essential skills’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ILO, 2002). 물론 핵심능력들은 다양한 생활 장면(life-setting)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서 직업생활, 시민생활, 여가생활 등을 포함한다. 다양한 생활 장면에서 생애능력으로서 핵심능력의 개념적용에 관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하여 최근 OECDSFSO(스위스연방통계청)는 지난 4년간 진행해왔던 DeSeCo프로젝트의 결과로 생애능력의 맥락에서의 ‘skill’‘competency’를 구분하고 있다. , skillcompetency를 구성하는 하위요소로서 우리말로는 기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생애능력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competency는 단순히 직업적 능력을 의미하기 보다는 시민사회에서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 등을 포함한 확대된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다. 생애능력을 논의할 때 능력이라고 함은 지식, 기술, 태도를 포함하는 상위의 개념으로서 학교교육에서만 길러지거나 창출될 수 없는 종합적 능력을 의미한다. , 학력을 갖추었다고 함은 공식적 학교체제를 통해서 길러지는 주로 지적 능력의 속성을 의미할 뿐 원칙적으로 그것 자체가 성공적 삶의 유지에 대한 예견력을 갖지 못하는데 반하여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는 학교를 비롯하여 인간생활의 여러 국면에서 길러지는 지적 능력 이상의 복합적인 능력으로서 그것 자체가 삶 자체에서든 업무에서든 간에 소유자의 성공적인 수행을 예측하는 준거가 될 만한 표식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생애능력은 생애라는 단어가 드러내듯이 평생을 통해 전개되는 개인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삶의 과정을 염두에 둔 개념이다. 또한 여기에는 종적인 계속성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장이라는 횡적인 포괄성도 포함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서 한 인간이 평생을 두고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자기성취와 만족스런 삶을 살아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건전한 시민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생산적이어야 한다. 사람은 생애단계에 따라서 이 세 가지 삶의 영역에서 그 때 그 때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고민하면서 인생을 꾸려가게 된다(유현숙 외, 2004, pp. 32-34).

 생애능력의 하위 구성요소에 대한 구분은 국가마다 그리고 국가에 따라서도 협의체나 단체에 따라 다르다. 한국 국민에게 필요한 네 가지 생애능력의 구성요소(, 기초문해력, 핵심능력, 시민의식, 직업특수능력)를 중심으로 생애능력을 범주화하였다(유현숙, 김남희, 김안나, 김태준, 이만희, 장수명, 2002).

 

기초문해력

 기초문해력은 읽기, 쓰기, 셈하기의 3R(Read, wRrite, aRithmetic)로서 모든 학습과 이를 통해 육성되는 여타의 주요 능력 신장을 위해 기초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을 의미한다. 국가가 개인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육성해 주어야 할 능력이기도 하다. 최근 국가가 기초학력 평가를 실시하고자 하는 것도 기초문해력 육성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초문해력은 기초교육단계인 초중등교육과정의 학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생애능력이라도 할 수 있다.

 

핵심능력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능력으로 핵심능력을 들 수 있다. 핵심능력은 사회 변화에 따라 그 내용과 수준이 변화될 수 있다. 예컨대 농경사회에서 탈피한 산업사회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능력 이외에도 사회적, 과학적, 예능적, 보건 체육적 능력이 새로이 요구되기 시작하였으며 이것이 그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능력이었다. 그러나 다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전개되면서 정보화 기기 사용능력, 정보지식 획득 및 숙지 능력,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은 삶을 위해 새로이 요구되고 있는 능력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핵심능력은 지식기반사회의 개념을 보편화시킨 Drucker보편적 문해력과 맥을 같이 한다. Drucker에 따르면, 보편적 문해의 개념에는 수리력, 과학과 공학에 대한 기초적 이해, 외국어, 조직의 성원으로서의 기능 능력이 포함되며, 이는 전통적 개념으로서의 교과목에 대한 내용적 지식이 아닌 과정적 지식’,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의미한다. 그 난이도와 수준에 있어서 차이는 있으나, 전체 학습단계에 걸쳐 공통적으로 추출되는 핵심능력으로서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다루었다.

 

시민의식

 생애능력의 또 다른 중요 요소 중의 하나로서의 시민의식을 들 수 있다. 시민의식은 사회적 자본의 육성을 위한 태도 요인을 의미한다. 도덕성, 질서의식, 책임감 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은, 개개의 인적자본을 네트워크화 하여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기 위한 사회구성원들의 능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각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인적자본의 한계는 그것이 사회통합으로까지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인데, 사회적 자본은 그것이 국가경쟁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고,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시민의식은 비단 사회생활을 위한 능력요인으로서만이 아니라, 기업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요인이다.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협동의식은 팀워크를 이루어 일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과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결국은 위에서 제기한 핵심능력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 종사자들의 직업윤리의식, 책임감 등의 태도 요인도 넓은 의미의 시민의식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직업특수능력

 직업특수능력은 위에서 든 세 가지 요인 이외에 특정 직업이나 직종에서 요구되는 특수직무능력(job specific competency)을 의미한다. , 특정한 직업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요인을 포함하는 직무 수행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특히 기초공통학습단계 이후 실업교육, 전문대학교육, 고등교육과 성인학습단계에서 강조되어야 할 능력요인으로 볼 수 있다(유현숙 외, 2004, pp. 40-42).

 

(2) 교육혁신위원회의 미래 시민의 핵심역량

 

 교육혁신위원회(2007)미래교육 비전과 전략()”보고서를 통해 국가 교육에 대한 정책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였다. 현재의 국가 경쟁력은 과거의 교육적 성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인지하였으며 앞으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교육 분야의 대응이 필요함을 설파하고 있다. , 한 세대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이고 독자적인 교육비전 수립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미래 변화 요소로서 인구의 고령화, 글로벌화, 계층 간 격차 심화, 정보기술의 발전 등을 제시하였다. 미래 시민의 인간상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학습하는 인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인간, 더불어 살아가며 소통하는 인간을 제시하였다. 앞으로 다가올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여 미래 사회의 국민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은 모든 국민에게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초소양으로 정의하였다. ‘창의력’, ‘갈등관리’, ‘문제해결력’, ‘협동과 봉사’, ‘의사소통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적극적 시민성’, ‘예술문화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해당 보고서에서 제시한 미래 핵심역량은 넓은 의미의 핵심역량으로써 직업 분야에 상관없이 미래 사회 국민이 가져야 할 핵심역량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미래 핵심역량에 기초를 두어 정책적인 과제를 진행하여 그 결과로 희망과 신뢰의 학습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였다.

 

(3)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핵심 역량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미래 한국인의 핵심 역량 증진을 위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설계 방안 연구”(이광우 외, 2008)는 교육혁신위원회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에서 제시된 미래 핵심역량을 기초교육과정 관점에서 발전시켰다. 교육과정 단계에서 강조해야 하거나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집하여 종합하고 타당성을 검토하여 미래 사회 한국인의 핵심 역량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이 제시한 핵심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기초교육과정의 개발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해당 연구에서 핵심 역량은 다양한 현상이나 문제를 효율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습자(혹은 사회인)에게 요구되는 지식, 기능, 태도의 총체로 규정하였다. 이러한 정의 하에 미래 사회의 초중등학교 교육, 고등교육, 직업세계, 평생학습사회 등 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 영역 및 요소를 추출하였다. 그 결과 미래 핵심역량을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자기관리능력’, ‘기초 학습능력’, ‘시민의식’, ‘국제사회 문화이해’, ‘진로개발능력10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세부적인 하위 범주들을 제시하였다.

 

(4)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융합인재의 핵심역량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미래 사회 변화의 주요 요인을 다양한 분야의 융합으로 분석하였으며 이러한 사회 변화를 뒷받침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융합인재교육(STEAM)실행방향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하였다(백윤수 외, 2012). 해당 연구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자산인 미래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할 융합적 인재 양성을 제창한 2차 과학기술인력 육성지원 기본계획(’11’15)에 기반을 두었다. 융합인재의 핵심역량은 창의’, ‘소통’, ‘내용융합’, ‘배려4가지 분류로 정리되었다.

 또한 핵심역량의 세부적인 하위 범주를 제시, 융합인재 핵심역량은 융합사회를 미래상으로 바라보았을 때 도출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창의, 소통, 배려와 같은 요소와 더불어 내용융합이 중요한 핵심역량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내용융합의 경우 다양한 지식 및 가치의 융합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가 주요한 능력이다. 이는 다양한 영역을 발전시키는 핵심역량이며 창의와 더불어 지적인 능력 개발이 필요한 역량이다.

 

(5)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핵심역량

 

 김기헌 등(2010)은 청소년 핵심역량 개발 및 추진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를 따라 새롭게 필요로 하는 능력 개발에 뒤쳐져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였으며 또한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역량에 기반을 둔 교육을 제시하였다. 핵심역량은 OECDDeSeCo프로젝트에서 제시한 핵심역량 정의를 토대로 하여 지식기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으로 단순한 수용이나 암기보다는 창의력과 같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거나 기존의 지식들을 종합하는 능력으로써 정의하였다. 핵심역량의 분류를 위해 DeSeCo지적도구 활용’, ‘사회적 상호작용’, ‘자율적 행동’, ‘사고력과 같이 네 가지 상위영역으로 나누었다. 4대 상위 영역 각각에 대하여 하위영역을 제시하여 총 11개의 하위 영역이 도출하였으며 그들 각각을 핵심역량이라 정의하였다(김경훈, 강오한, 김영식, 김윤영, 서인순, 안성진, 정순영, 최현종 2012, p. 31-35).

 

(6) 국내의 공통적 핵심역량(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12)은 국내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핵심역량을 도출하기 위하여 국가 차원, 기업의 관점, 대학 교육으로 나누어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국내 핵심 역량은 국가 차원의 경우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시민의식’, ‘국제사회능력정보능력이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기업의 관점에서 공통적인 핵심역량은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의 범주로 볼 수 있으며, ‘문제해결능력정보능력이 중요한 핵심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학 교육에서는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을 중심으로 공통적인 요소가 나타났으며 문제해결능력창의능력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의 공통적 핵심역량은 문제해결능력의사소통능력에 있어서 공통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었으며, ‘문제해결능력향상을 위하여 정보능력창의능력이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창의적인 문제해결에 앞서 인성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국가 차원에서 크게 강조함을 볼 수 있었으며 기업 및 대학교육에서도 일부 강조됨을 볼 수 있다(김경훈 외, 2012, p. 52).

 

문제해결능력

 문제해결이란 문제해결자의 현재 상태와 도달해야 하는 목표 상태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 차이를 유발시키는 장애물을 해소시키는 활동이며 문제해결능력이란 이러한 차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지적이며 창의적인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람들은 계획한 목표를 이루지 못하였거나 못할 것으로 생각될 때 어떤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현재 상태와 목표 간의 차이를 인식할 때 문제가 지각된다(Kahney, 1986; Pounds, 1969).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목표에 적합하도록 현재의 상태를 바꾸어 가는 절차를 수행하여야 한다. 현재의 상태를 바꾸는 과정에서 장애물이 있을 수 있고 장애물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일수록 목표에 도달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즉각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때에는 주어진 모든 기회를 활용하고 도전을 극복하는 문제해결 노력이 요구된다. 문제해결에 대한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문제해결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Gregory, 1962; Kepner & Tregoe, 1967).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는 문제를 여러 구성요소별로 세분화하고 각 요소별 문제점을 규명하고, 특정 기준과 이들 요소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문제발생의 원인을 찾는다. 따라서 문제해결의 과정이 논리적인 일련의 단계로 구성된다. 또 다른 시각은 문제해결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기보다는 문제해결과정에 개입되는 창의성과 직관이나 상상력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많은 교육학자나 사회과학자, 경영관리분야의 연구자들은 문제해결과 창의성간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Higgins, 1994). 이들은 문제해결과정에서 창의성의 역할을 강조하고 창의적 문제해결의 과정과 이 과정을 구성하는 영향요인들을 묘사하는 모형을 제시한다. 문제해결의 일반적인 과정이 창의적 과정과 유사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학자들 간에 공유되고 있는 추세이다(Weisberg, 1969).(유현숙 외, 2004, pp. 46-47).

 

의사소통능력

 의사소통은 사람들의 대인관계 상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의사소통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만큼 이에 대한 정의 또한 다양하다. 의사소통도 자극에 대한 차별적인 반응이라는 단순한 정의로부터 상징을 통한 정보, 아이디어, 정서, 스킬 등의 전송, 주어진 환경에서 처신할 방향을 잡고 변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각종 단서들을 조직화하고 변별하는 창의적 활동이라는 정의 등이 다양하게 주장되었다. 그러나 의사소통에 대해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정의는 송신자와 수신자가 일정한 채널을 활용하여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의사소통이 목적 지향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활동이 설득인데 어떤 사람이 정보를 보내어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활동과정이다. 이와 같이 누가 어떤 사람에게 무엇을 말하고 그 효과는 무엇인가?’라는 전통적인 접근방식(일명 Yale Approach)은 설득에 관한 연구에서 비롯되었다(Hovland, Janis & Kelley, 1953). 

 TrenholmJensen(2000)은 지금까지의 접근과는 다른 의사소통 정의와 모델을 제안하였다. 그들은 의사소통을 과정의 관점에서 접근하면서도 특히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인지적 과정에 개입되는 능력에 초점을 두고 모델화하였다. TrenholmJensen은 의사소통이 갖는 주요 특성들을 기존의 학자들이 주장하였듯이 과정으로서 의사소통, 인간만이 갖는 활동으로서 의사소통, 창의적인 활동으로서 의사소통, 환경에 대한 조정적인 의사소통기능뿐만 아니라 사회적 동의에 의한 집합적인 활동으로서의 의사소통으로도 본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에서 의사소통능력은 개인적으로는 효과적이며 사회적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두 가지 하위능력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시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수행능력이며 다른 하나는 성과에 필요한 지식과 인지적 활동으로 구성된 처리능력이다. 처리능력은 의사소통 관련자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해석능력), 의사소통 목표를 전략적으로 수립하는 능력(목표설정능력), 사회적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는 능력(역할수행능력), 자신의 가치 있는 이미지를 드러내 보이는 능력(자기제시능력),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바람직한 관계성을 담은 지적인 메시지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메시지 전환 능력) 등으로 구성된다(유현숙 외, 2004, pp. 43-44).

2014. 9. 21. 06:17

3. 외국의 생애역량 사례

3. 외국의 생애역량 사례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의 스캔스(SCANS), 에이에스티디(ASTD)의 경우나 영국의 에프이유(FEU), 독일의 페트라(PETRA), 호주의 핀(FINN)의 경우에는 성인의 생애능력 중에서 직업기초능력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한편 미국의 스펜서 등(Spencer & Spencer)은 특정한 직무에서 필요한 핵심능력을 규명하고 있다. 그밖에 독일의 연방교육과학연구 및 기술부는 성인뿐만 아니라 전 생애를 걸쳐 육성되어야 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필요능력을 규명하고 있으며 영국의 국가성인학습기구(NIACE), 싱가폴의 노동부(MOM)는 성인학습분야에서 육성되어야 할 필요능력을 규명하고 있다. 독일의 성인교육법에서는 성인에게 육성되어야 할 생애능력 범주를 일반교양문화, 민주시민성, 직업능력의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들 교육 영역에 대한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의 생애능력을 설정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인의 필요능력 중에서 특히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영국의 경우(NIACE) 기초문해능력, 핵심능력, 직업분야능력, 구체적 직무능력에 관한 4가지 생애능력의 분류나 미국(SCANS)의 기본능력과 직무현장능력의 2가지 분류는 성인 생애능력의 기본적인 분류준거로 참고할 만하다. 둘째, 싱가폴의 기초문해, 외국어, ICT, CREST4가지 분류는 지식기반사회 성인의 필요능력에 대한 시의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할 만하다. 셋째, OECD의 문해 및 생애기술은 기존 문해에서 한 차원 진전된 논의라는 점에서 문해 개념 확장의 관점에서 참고될 수 있으나 앞서 언급했듯이 이를 적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필요에 의해 강조되어야 하는 시민의식이나 직업전환능력에 관한 범주를 포괄할 수 있는 것으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유현숙, 김남희, 김안나, 김태준, 이만희, 장수명, 2002, pp. 44-45).

 

. 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인 필요능력 사례

기관

(국가)

능력 및 하위요소

성격, 취지

 

SCANS

(1991,

미국)

-기본능력(three-part foundations)

기초능력(basic skills): 읽기, 쓰기, 수리, 듣기, 말하기능력

사고력(thinking skills): 창의력, 의사결정력, 문제해결능력,

학습능력 등

개인적 자질(personal qualities): 책임감, 자존감, 사회성,

기관리능력 등

-직무현장능력(five competencies)

자원활용능력(resources): 자원을 확인, 조직, 계획, 할당할 수

있는 능력

대인관계능력(interpersonal): 다양한 배경의 사람과 같이 일

하는 능력

정보처리능력(information): 정보를 습득, 평가하고 자료를

조직, 유지하며, 정보를 해석, 교환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처

리할 수 있는 능력

시스템능력(systems): 사회적, 조직적, 기술적 체제를 이해,

관리, 개선할 수 있는 능력

기술활용능력(technology): 기술지식을 선택하여, 문제를 해

결하는 능력

 

직업

기초

능력

ASTD

(1990,

미국)

기본능력(foundation skill): 학습능력

기초문해능력(competence): 읽기, 쓰기, 셈하기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skills): 말하기, 듣기

적응력(adaptability):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

개인관리능력(personal management): 자존감, 동기부여 및

목표설정

집단능률(group effectiveness): 대인관계능력, 협상, 팀웍

영향력(influence): 조직유효성, 리더십

직업

기초

능력

FEU

(1992,

영국)

개인적 발달과 진로발달능력(personal and career

development): 개인적 발달, 진로발달, 도덕과 윤리

산업, 사회, 환경에 대한 연구능력(industrial, social and

environment studies): 일의 세계, 정치적, 경제적, 법적,

회적 고려 사항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사소통과 해석

사회적 능력(social skills): 집단 내 작업, 분석과 평가, 역할

확인

수리능력(numeracy): 수리개념, 공간개념

과학과 공학능력(science and technology): 과학, 공학의 이

해와 문제적용

정보공학능력(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공학의 인식,

료처리, 정보공학의 응용

창조적 개발능력(creative development): 창조적 과정의 인식

과 적용

실천능력(practical skills): 직무에 적절한 능력, 실행능력,

행평가

문제해결능력(problem solving): 탐색, 개발

직업

기초

능력

MOM

(2001,

싱가폴)

-기초문해력

-외국어

-ICT

-CREST: Critical Enabling Skills Training

초학습기술(learning-to-learn): 배움 활동을 조직화

문해력(literacy): 읽기, 쓰기, 번역능력

의사소통(listening and oral communication): 듣기, 말하기

기술

문제해결력 및 창의력(problem-solving and creativity):

조적인 문제 해결에서의 사고 기술의 적용

개인효과성(personal effectiveness): 자존감, 동기화 및 목표

지향성, 개인 경력개발

집단효과성(group effectiveness): 대인기술, 팀웍, 협상기술

조직효과성과 리더십(organizational effectiveness and

leadership): 조직체의 구조, 규범,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는

조직 문화 적응 및 변혁능력

21C지식기반

사회의

성인

학습 분야

능력

NIACE

(영국)

-기초문해능력(Basic Skills): Literacy and Numeracy

-핵심능력(Generic Skills(key skills)):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특정한 목적과 청중을 대상

으로 적절히 글을 쓰고 말할 수 있는 능력, 정보를 이해,

석하는 능력

수리적용능력(application of number): 기본적인 대수와 통계

기술로부터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능력

정보활용능력(information technology): 정보를 분류, 처리,

검색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

자기학습능력(personal skills-improving own learning and

performance): 자신이 하는 일을 향상시키고 이를 남으로부

터 배울 수 있는 능력

대인관계능력(personal skills-working with others): 개별적

으로 그리고 한 팀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

문제해결능력(problem-solving):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의

효율성을 계획, 실행, 평가하는 것

-직업분야능력(Vocational Skills)

-구체적 직무능력(Job Specific Skills)

21C

지식

기반

사회의 성인

학습

분야

능력

 

 

 

PETRA

(1994,

독일)

실질적인 과업을 조직하고 수행하는 능력(organizing and

carrying out the practical task)

의사소통능력과 협동력(communication and co-operation)

문제가 되는 일과 관련된 학습 기술, 그리고 상호 연관된 사

고과정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application of learning

techniques and interrelated thought process associated

with the work in question)

독립심과 책임감(independence and responsibility)

스트레스 상황 아래서 일할 수 있는 능력(ability to work

under stress)

 

 

 

직업

기초

능력

연방

교육과학

연구 및

기술부

(1998,

독일)

기술적, 방법론적 학습 능력(technical and methodological learning skills)

특정학문관련능력(specific subject-related skills)

심리사회학적 기술(psychological skills)

외국어 능력(foreign language skills)

매체활용 능력(media competence)

문화간 기술(intercultural skills)

기타 기술(other types of skills)

2 1C

지식

기반

사회의 필요

능력

Finn

위원회

(1995,

호주)

언어와 의사소통능력(language and communication)

수학능력(mathematics)

과학적, 기술공학적 이해능력(scientific and technological

understanding)

문화이해능력(cultural understanding)

문제해결능력(problem solving)

대인관계능력(personal and interpersonal)

직업

기초

능력

 

. 한국교육개발원(2002)의 국가수준의 생애능력 표준설정 및 학습체제 질 관리 방안 연구(I)의 표를 일부 수정함.

1) SCANS: Secretary's Commission on Achieving Necessary Skills

2) ASTD: Americal Society for Training and Development

3) FEU: Further Education Unit

4) NIACE: The National Organization for Adult Learning

5) PETRA: Project and Transfer oriented training

6) 연방교육과학연구 및 기술부 the Federal Ministry of Education, Science, Research

and Technology(독일어BMBF: Bundesministerium für Bildung und Forschung)

7) MON: Ministry Of Manpower

2014. 9. 21. 06:14

2. OECD의 Competencies(핵심역량)

2. OECDCompetencies(핵심역량)

 최근 OECD를 비롯한 주요국에서는 능력의 개념을 단지 작업 상황에서 요구되는 기능적 의미의 능력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지식사회에서 개인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총체적 능력의 개념으로 확대하고 있다(Salganik & Rychen, 2000; 김태준 외, 2003). 특히, OECD1987년부터 시작된 국가 교육체계지표(INES: Indicators of National Education Systems)’ 사업의 맥락에서 생애능력 측정과 관련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Cross-Curricular Competencies Project(CCC), 성인의 문해와 생애능력의 국제비교(ALL: International Adult Literacy and Life Skills Survey), 인적자원지표 (HCI: Human Capital Indicators),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등이다.

 한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OECD 지원 하에 4년간 진행된 DeSeCo 프로젝트는 생애능력으로서 핵심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적,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CCC, PISA, ALL, HCI 등에서 다루어온 생애능력 측정의 이론적, 개념적 논의의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자 추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능력을 인지적 또는 비인지적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는 다면적인 복합체(muti-faceted amalgam of cognitive and non-cognitive components)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능력의 개념은 인지적 기술(cognitive skills), 가치 및 그 능력이 작용하는 맥락들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본다. , 현실에서 필요한 다양한 능력들은 능력들의 내적 구조를 분석함에 의해서 몇 가지로 범주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OECD 국가들에 있어서도 어떤 능력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공통된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사회적 능력, 의사소통, 문해력, 평생학습, 개인적 능력 및 정치, 시민생활에서의 참여(participation in the political or civil life)를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들 다양한 능력들을 통합할 수 있는 추론체계는 명확하지 않았다. 또한 많은 국가들에서 보고하고 있는 다양한 능력들을 비교함으로써 결정적이고도 일관된 핵심능력을 직접 도출할 수는 없었다(Trier, 2001).

 DeSeCo 프로젝트에서는 외적인 과제나 요구로 인한 능력과 그들의 내적구조 간에 명백한 구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현실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요구나 과제는 지식이나 기술뿐만 아니라 지식이나 기술을 응용하는데 필요한 전략이나 습관들 그리고 이에 적합한 정서, 태도까지도 필요로 한다. 그리하여 능력이란 인지적인 것뿐만 아니라 동기적윤리적사회적행동적 요소들까지도 요구한다. , 능력은 어느 정도 안정된 특성으로서 지식과 기술의 학습된 결과, 신념과 가치체계, 습관 등 여러 심리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다.

 능력 개념이 매우 복잡하고 함축적인 행동체계를 의미하는 반면, 지식이란 말은 이해된 정보나 연구, 관찰, 경험에 의해 습득된 사실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술이란 말은 상대적으로 쉬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의 구조발달평가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때 개인과 사회의 관계는 변증법적이며 역동적인 것이다.

 능력이란 생애를 통해서 획득되고 발달하는 것이며 다양한 관습이나 생활의 맥락에서 학습되거나 가르쳐지는 것이다. 핵심능력이란 생활 장면을 통틀어 중요하다고 보이는 능력으로서 성공적인 삶과 순기능적인 사회에 기여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개인적 수준에서는 일차적인 욕구 충족, 타인과의 관계 형성, 성취와 만족, 경제적 자원에 대한 접근, 고용, 정치 참여, 정보에 대한 접근 등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한편 사회적 수준에서는 평화와 안녕, 경제적 성취와 부, 사회적 통합, 평등, 인간권리, 환경 보존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DeSeCo 프로젝트는 4년간의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핵심능력을 크게 3가지 범주, , 자율적으로 행동하기(acting autonomously), 상호도구 활용하기(using tools interactively), 사회적 이질집단과 협동하기(joining and functioning in socially heterogeneous groups)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첫째, 자율적 행동 범주는 상대적인 자율성과 정체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하위 행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자원, 권리, 제한점, 욕구를 규명하고 평가, 방어(identifying, evaluating and defending one’s resources, rights, limits and needs)

프로젝트 실행 및 기획(forming and conducting projects)

학습전략 등을 개발(developing strategies)

상황, 체제, 관계 등을 분석(analyzing situations, systems, relationships, and force fields)

 둘째, 도구 활용 범주는 물리적, 사회문화적 도구를 통한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하위 행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기술 활용(using technology to accomplish goals)

정보 및 지식의 수집, 분석, 활용(gathering, analyzing and using knowledge and information)

문해력(literacy)

수리력(numeracy)

 셋째, 사회적 이질집단과의 협동 범주는 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하위 행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타인과 관계 형성(relating well to others)

갈등 관리 및 해소(managing and resolving conflict)

시너지 활동(acting in synergy)

집단 작업 및 협동(cooperating, working in groups)

타인에 대한 도움(guiding and supporting others)

집단에 대한 참여(participating in a collective)

 

 이러한 개념적 논의는 능력의 측정 및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의 추진전략에서 능력범주에 따라 장단기적 계획 하에 수행되고 있다. 예컨대, 그동안 OECDALL, PISA 등의 프로젝트에서 기초적인 수준에서의 문해력 측정에 관한 국제비교를 수행했으며, 최근 성인대상으로는 구체적인 구성요소 규명 및 지필검사로서 측정이 가능한 분석능력(analytical reasoning), 정보기술(IT skills)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DeSeCo 프로그램에서의 생애능력의 3가지 분류 중에서 가치 지향적이거나 문화적인 맥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범주 및 구성요소들에 대해서는 장기적 측정을 계획하고 있다.(유현숙, 김태준, 이석재, 송선영, 2004, pp. 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