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념과 자아정체성
구분 |
자기개념(自己槪念, self-concept) |
자아정체성(自我正體性, ego - identity) |
정의 |
“자기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지각, 인식 및 평가를 반영하는 인지적 개념” “타인에 의해 형성된 자기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로서 행동의 중요 결정요인” |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본질적으로 불변하는 실체로 인식하는 개인의 느낌” |
주창자 |
Paul Ricoeur(철학), Carl Rogers (1947) |
Erik Homburger Erikson |
개념 |
-. 자기개념 혹은 자아개념에 대한 논의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개인으로서의 자신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전제로 하는 총체적 영상(total picture)이며, 동의어로 볼 수 있는 것은 자아(self), 자신(ego), 자아지식(self- knowledge), 자아정체(self-identity),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 자아상(self- image), 자아존중감(self-esteem), 현상적 자아(pheonomenal self) 등이 있음(송인섭, 1989), -. Personality, skills and abilities, occupation(s) and hobbies, and physical characteristics에 관한 자기 평가로 구성됨. |
-. 자아정체성은 자신에 관해서 통합된 관념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개념이다. -. 자아정체성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자기의 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세계관, 미래관 등에 대해 비교적 명료한 이해를 하고 있으며, 그런 이해가 지속성과 통합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개인의 이상과 행동 및 사회적 역할을 통합하는 자아의 기능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 유아기의 특정한 반응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인식 등에서 관찰될 수 있는 신체에 대한 지각, 유아기에 나타나는 ‘나’라는 대명사 사용과 도전적 태도 및 특정한 역할수행 등에서 최초로 자아출현이 나타난다. |
의미 |
첫째, 자기개념은 외부세계와 공간적으로 분리된 독립적 개체라는 의식을 포함한다. 따라서 자기개념은 경계를 가지며 ‘나(self)'와 ’나 아닌 것(nonself)'의 구분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자기개념은 시간적으로 지속되는 일관성 있는 동일한 개체라는 의식을 포함하며 시간의 흐름과 경험의 누적으로 인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동일하게 존재하는 자기정체감을 갖게 한다. 셋째, 자기개념은 다양한 과거경험을 조직적으로 축적하는 하나의 기억체계로서, 다면적이고 다차원적이며 위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기개념은 신체적 자기, 정신적 자기, 사회적 자기와 같은 여러 가지 경험적 자기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자기개념은 기술적 차원과 평가적 차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자기 개념의 범주(Don Hamachek, 1992)> - 신체적 자기(키가 크다, 날씬하다. 잘생겼다 등) - 사회적 자기(친구를 잘 사귄다, 수줍어 한다. 인기가 있다 등) - 정서적 자기(쉽게 긴장한다. 화를 잘 낸다. 우울하다. 겁이 많다 등) - 지적인 자기(수학을 잘 한다. 기억력이 좋다. 창의성이 있다 등)
넷째, 자기개념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역동적 조직체로서 경험의 누적, 특히 중 요한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 자기개념은 단순히 과거경험을 저장하는 정적인 실체가 아니라 역동적인 실체이다. 개인이 성장하고 발달함에 따라 자기개념은 점점 더 다차원적으로 발전한다. 전반적인 자기개념은 안정적이지만 위계적 구조의 하위요소일수록 상황특수적(situation-specific)이 되며 따라서 불안정해 진다.
마지막으로, 개인은 자기개념의 여러 측면과 관련된 자기존중감을 추구하려는 욕구를 갖는다. 개인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유지시키고자 하며 이러한 자기개념이 위협받으면 불안을 경험하게 되고 위협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방어가 성공적이지 못하고 위협이 지속되면 궁극적으로 성격의 전체적인 와해가 일어날 수 있다. |
-. 자아정체성의 의미(에릭슨) 첫째, ‘~로서의 나’ 사이의 통합 의식이다. 사회적 존재인 개인이 다양한 사회집단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에 따른 역할들 간에 통합된 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둘째, 과거, 현재, 미래의 나 사이의 연속 의식이다. 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신뢰감과 안정감을 가지는 것이며 일관성을 느끼는 것이다. 셋째, 주체적 자아와 객체적 자아 사이의 조화 의식이다. 주체적 자아가 지나치게 발달하면 자아 도취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고, 객체적 자아가 지나치게 발달하면 다른 사람들의 눈만을 의식한 나머지 자아를 상실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두 자아가 조화를 이룰 때 ‘너와나’의 관계가 정립될 수 있다. 넷째, ‘나는 나다.’ 라는 실존 의식이다. ‘나’라는 존재는 생물학적으로는 부모로부터 생겨난 존재이지만, 실존적 의미로는 ‘누구로부터의 존재가 아닌 오직 나’인 존재이다. 이러한 실존 의식은 절대적 자유, 자기 선택, 자기 책임과 관련된다
-. 자기개념은 여러 영역별로 분화되어 형성되는데 그렇게 분화된 자기개념은 다시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을 거친다. 여러 영역의 자기개념들간에 일관성이 느껴질 때 자기개념의 통합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 이런 경험을 자아정체감 혹은 자아정체성이라한다. 그러나 자기개념의 통합은 그다지 쉽게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아정체성을 경험하려면 반드시 정체성 탐색과 혼미를 경험해야 한다. -. 청년기에 자아 정체감을 획득하였다고 하더라도 성인기에 유실 상태에 빠졌다가 다시 위기를 경험하여 정체감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는 경우와 같이 자아정체감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야 할 중요한 발달 과업이다. (Marcia,1980,1988)
<자아정체성 검사요인> -. 자아수용(자신에 대한 긍적적 태도, 타인의 수용에 대한 지각) -. 자아존중(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타인과 비교한 자기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 -. 자아신뢰(자신의 의지에 대한 이해와 타인의 자기신뢰에 대한 인식) -. 자아능력(학업능력에 대한 지각, 일반능력에 대한 지각) -. 성역할(남성, 여성의 역할과 수행능력에 대한 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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