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6. 10:40

대인관계 심리 탐구 (단행본 재편집)

[브런치북] 대인관계 심리 탐구 -편집본 (brunch.co.kr)

 

[브런치북] 대인관계 심리 탐구 -편집본

이 브런치 북은 종이책 [대인관계 심리 탐구]를 편집하여 게재한 것입니다. [대인관계 심리 탐구]라는 책은 칠순을 기념하여 비매품 종이책(신국판, 364페이지)으로 소량 출간한 것입니다. 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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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21. 08:19

대인관계 심리탐구: 상황과 관계 유형 편

[대인관계 심리탐구: 상황과 관계 유형 편]--- 수록 글: 2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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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사회적 상황에서의 대인 행동


 5.1 친사회적 행동-공감과 배려, 도움 행동 (brunch.co.kr)
 5.2 반사회적 행동- 공격행동(aggression) (brunch.co.kr)
 5.3 권위와 복종(Authority & Obedience) (brunch.co.kr)
 5.4 태도변화(attitude change)와 설득(persuasion)
    5.4.1 태도변화와 설득-1) 태도 형성 (brunch.co.kr)
    5.4.2 2) 설득에 의한 태도 변화-설득 커뮤니케이션 (brunch.co.kr)
    5.4.3 3) 설득의 정보처리 과정과 심리적 저항 (brunch.co.kr)
    5.4.4 4) 설득 커뮤니케이션 기법 (brunch.co.kr)

 

제6부 집단 속에서의 대인 행동


 6.1 사회적 촉진, 사회적 억제, 사회적 태만 (brunch.co.kr)
 6.2 집단 응집성(集團凝集性) (brunch.co.kr)
 6.3 동조 행동(同調行動) (brunch.co.kr)
 6.4 집단사고(集團思考, Groupthink) (brunch.co.kr)
 6.5 군중심리(群衆心理) (brunch.co.kr)

 

7  사회적 관계(친밀한 관계 포함)


 7.1 친구관계 – 우정 그리고 갈등 (brunch.co.kr)
 7.2 연인관계 - LOVE & LIKING (brunch.co.kr)
 7.3 데이팅 폭력(dating violence) (brunch.co.kr)
 7.4 학교에서의 대인관계 (brunch.co.kr)
 7.5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brunch.co.kr)

 

제8부 가족관계


 8.1 가족의 분류와 기능 (brunch.co.kr)
 8.2 가족체계 이론으로 본 가족관계 (brunch.co.kr)
 8.3 부모와 자녀의 관계 (brunch.co.kr)
 8.4 형제자매 관계 (brunch.co.kr)
 8.5 나이 든 부모와의 관계 (brunch.co.kr)   

 

출처: https://work-life.tistory.com/entry/심리-탐험가-김홍채의-발행-글-목록-brunchcokr [워크앤라이프/심리연구원 >>> “인간, 조직, 사회에 대한 심리학적 지:티스토리]

2022. 6. 21. 08:18

대인관계 심리탐구: 심리학적 이해 편

 

[대인관계 심리탐구: 심리학적 이해 편] --- 수록 글: 2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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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란?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 (brunch.co.kr)

 

제1부 자기 개념과 대인관계


  1.1 대인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자기 개념 
      1.1.1 자기 개념과 자기 개념의 다면성 (brunch.co.kr) 
      1.1.2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치는 자기 (brunch.co.kr) 
      1.1.3 자기 개념과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승인 (brunch.co.kr) 
  1.2 자기 불일치 이론(SDT) 대인관계 (brunch.co.kr) 
  1.3 자기 평가 유지 모델과 대인관계 (brunch.co.kr) 
  1.4 자기인지 왜곡과 대인관계 (brunch.co.kr)

 

제2부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


  2.1 사회적 인지와 대인 지각 (brunch.co.kr)
  2.2 인상형성-사전 정보 효과, 암묵적 성격, 화장과 복장 (brunch.co.kr)
  2.3 매력과 호감 (brunch.co.kr)
  2.4 귀인과 귀인 편향 (brunch.co.kr)
  2.5 사회적 추론(的推論, social inference) (brunch.co.kr)

 

3 성격과 대인관계


  3.1 대인불안과 사회불안장애 (brunch.co.kr)
  3.2 스스로 관찰하고 행동 조절하기-자기 모니터링 (brunch.co.kr)
  3.3 사교성과 자기 개방성 (brunch.co.kr)
  3.4 성격장애와 대인관계 영향-성격장애 개요 (brunch.co.kr)
     3.4.1 A 성격장애: Cluster A(괴상하고 별난 특성) (brunch.co.kr)
      3.4.2 B 성격장애: Cluster B(극적, 감정, 변덕) (brunch.co.kr)
      3.4.3 C 성격장애: Cluster C(불안, 두려움) (brunch.co.kr)
  3.5 나르시시즘(narcissism) 과잉-B 성격장애 (brunch.co.kr)
  3.6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성격장애 관련 (brunch.co.kr)

 

제4부 대인 커뮤니케이션


  4.1 대인 커뮤니케이션 - 개요 (brunch.co.kr) 
  4.2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 개방 (brunch.co.kr) 
  4.3 언어적 커뮤니케이션 - 자기 제시 (brunch.co.kr) 
  4.4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기능과 특징 (brunch.co.kr) 
  4.5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종류 (brunch.co.kr) 
  4.6 교류 패턴 분석과 커뮤니케이션 (brunch.co.kr)

출처: https://work-life.tistory.com/entry/심리-탐험가-김홍채의-발행-글-목록-brunchcokr [워크앤라이프/심리연구원 >>> “인간, 조직, 사회에 대한 심리학적 지:티스토리]

2022. 3. 24. 09:34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브런치 북: 21개 글 수록]

심리탐험가 김홍채의 브런치 [작품 1]입니다.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도둑으로 비유하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만 50세가 넘어서 심리학 학사부터 시작하여 석사,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아직까지도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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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4. 17:36

3. 5 곤란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면

3 5 곤란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면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다른 사람을 도울까 말까는 그 외 다른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 자신 이외에 도움에 나설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 그 때의 기분 등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받기 힘들다]

 

우선 중요한 요인은 다른 사람이 그 장소에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잠시 생각해 보면 그 장소에 다른 여러 사람이 있으면 서로 협력하여 도와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연구를 통해 알아낸 것은 그 장소에 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를 보겠습니다. 어떤 연구에서 실험에 참가한 학생은 혼자 또는 둘이서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방안에 연기가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연기를 알아차릴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보았더니 혼자서 작성할 때는 5초 이내에 알아차렸습니다만 둘이서 작성하고 있었을 때는 20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있으면 주의가 그 밖의 다른 것에 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됩니다. 또 세 사람이 그룹으로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연기가 스며 들었다는 것을 보고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것은 연기를 알아차리더라도 다른 사람이 침착하게 있으면 자신만이 소란을 떠는 것은 안 좋다 라든지 다른 사람이 가만히 있는 것은 연기가 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많은 사람이 있을수록 긴급사태에의 대응이 늦게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별도의 실험에서, 여성이 별실에서 넘어져 상처를 입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던 학생은 자기 혼자 있었을 때는 70%가 도우러 갔습니다만 두 사람일 경우는 40%밖에 도우러 가지 않았습니다. 즉 다른 사람을 도우러 갈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 때에는 실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적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곤란을 당한 사람을 도우러 가는 책임은 자신 만이 아니기 때문에 나 말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도우러 가면 된다 라고 하는 책임의 분산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겠지요. 실제 실험참가자가 내부 전화로 통화 중이던 상대방이 대화 도중에 발작을 일으켜 도움을 구하는 소리를 쳤을 때 자신 만이 그 소리를 듣고 있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은 학생은 85%가 도우러 갔습니다만 자신 외에 네 명이 듣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진 학생은 31%밖에 도우러 가지 않았습니다.

 

확실하게 도움을 청하라

 

이처럼 함께 있는 사람이 많고 더구나 그 사람들의 반응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을 돕게 하는 행동이 일어 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움을 받고 싶을 때에는 책임분산이 일어나기 어렵게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만원 전철 안에서 속이 안 좋아졌을 때, 속이 안 좋은 것처럼 하고 있으면 누군가가 알아차려 도와 줄 것이다 라고 기대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확실하게 속이 안 좋은 것을 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 누군가 한 사람을 지목해서 도움을 요청합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이 여러분을 돕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행동에 편승한다]

 

다른 사람이 사람을 돕고 있는 것을 보면 자신도 돕게 됩니다. 어느 야외 실험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나서 곤란해 하고 있는 여성운전자를 보기 직전에, 다른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여성운전자를 돕고 있던 것을 본 사람일수록 여성운전자를 돕게 된다 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도움이 필요할 때는 다른 사람이 도움행동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면 좋겠지요. 연말 자선활동을 하고 있는 장소 옆에서 성금을 모금하면 더 유효하겠지요.

 

[상황에 맞는 구조요청이 필요]

 

또 인간은 자신의 기분이 좋을 때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공짜로 경품을 받아 기분이 좋게 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돕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밖에 남성보다도 여성이 도움을 받기 쉽고, 자신과 닮은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은 사회적으로 약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자신과 상황이 비슷한 사람에 대해서는 동정하기 쉽기 때문이겠지요.

이처럼 인간은 언제나 동일하게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었을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도움요청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있을 때는 별로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도박으로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는 거의 도움을 받을 기대를 하지 못하겠지요.)

 

 

[참고]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사람들이 더 많이 있을수록 어떤 한 개인이 도움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적으며, 또한 도움을 제공하기까지의 시간도 더 긴 현상. 이 현상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 책임의 분산과 상황의 모호성 등이다.

 책임의 분산(diffusion of responsibility): 다른 누군가가 행동을 취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 이러한 가정은 종종 왜 사람들이 이타적으로 반응하지 않는가를 설명한다.

 

 

[참고]

키티 제노비스 사건(Murder of Kitty Genovese) 1964 3 13일 뉴욕 주 퀸스에서 캐서린(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도에게 강간 살해당한 사건으로, 방관자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1964 3 13일 금요일, 뉴욕 주 퀸스 지역에서 키티라고 불리던 캐서린 제노비스라는 28살의 여성이 지배인으로 일하던 술집에서 야간당번을 마치고 귀가하던 새벽 3시쯤 한 수상한 남성에 의해 자상을 입는다. 제노비스는 분명하고 큰 목소리로 구조 요청을 하였고, 아파트에 살던 동네 사람들은 불을 켜고 사건을 지켜보았다. 제노비스를 살해한 범인인 모즐리는 후에 법정 진술에서 집집마다 불이 켜졌지만 사람들이 사건 장소로 내려올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갑자기 불을 켜고 지켜보던 사람 중 한 명이 사건 장소로 오지 않는 대신 "그 여자를 내버려 두시오."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모즐리는 바로 도망을 쳤고, 제노비스는 난자 당한 몸을 이끌고 어느 가게 앞으로 드러누웠다.[2] 그러자 모즐리는 다시 나타나 제노비스의 온몸을 난자했다. 제노비스는 계속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아파트 불이 켜지자, 모즐리는 또 도망을 갔다. 제노비스는 힘겹게 자신의 집이 있는 아파트 건물 복도로 걸어갔다. 하지만 몇 분 후에 모즐리가 다시 나타나 제노비스를 강간했다. 이 살인사건은 새벽 3 15분에서 50분까지 약 35분 동안 일어났다. 집에 불을 켜고 제노비스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총 38명이었고, 그들은 직접 사건 현장으로 내려가 제노비스를 구출하지 않았다. 사건이 끝나고 한 명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그녀의 목숨은 이미 끊겨 있었다.

[위키백과]

2014. 12. 18. 10:43

4 1. 친구는 몇 명을 만들까? (Dunbar's number)

4 1 친구는 몇 명을 만들까? Dunbar's number

 

인터넷에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등록되어 있으면 친구’ ‘팔로워가 점점 늘어납니다. 얼마 안지나 100, 200명을 넘어서는 것도 드물지 않습니다. 트위터 등을 하고 있으면 어느 사이에 팔로워수가 수 천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친구나 지인을 사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인간관계의 최대 인수는 150]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Robin Dunbar)는 인류가 어떻게 언어를 쓸 수 있게 되었는가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150명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현재 이 숫자는 던바의 수(Dunbar’s number)라고 불립니다.

 

[참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저명한 진화생물학 교수 로빈 던바는 이 문제에 대해 주목할 만한 관점을 제시하며, 《발칙한 진화론》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의 원제는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 친구가 필요한가?(How many friends does one person need?)”다.

 

던바의 수 의미를 간단히 말하자면 얼굴과 이름과 성격을 기억하여 유지할 수 있는 지인의 상한선입니다. 좀 더 덧붙이면 ‘A B와 사이가 좋지만 C와는 사이가 나쁘다’ ‘D에게 뒷통수를 맞을까 두렵다’ ‘E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면 F와 같이 도와준다등 인간관계를 파악하여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인원수는 150명이라는 것입니다. 신입이라면 조기에 친구를 100명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200명은 어려울 것입니다.

 

[원숭이는 털고르기, 인간은 수다떨기]

 

던바는 인간에 가까운 영장류를 관찰하여 그들이 많은 시간을 서로 털고르기 하는데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흔히 원숭이의 이잡기라고 합니다만 그것은 서로 가려운 등을 긁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접촉하는 것으로 적의가 없고 신뢰할 수 있는 상대라는 것을 서로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던바는 이 털 고르기의 시간은 인류와 거리가 먼, 사회성이 낮은 원숭이는 적고, 복잡한 사회를 만드는 유인원(침팬지 등)에는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영장류를 관찰한 결과, 털 고르기의 시간은 하루의 20%를 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수면, 식사, 이동 등에 사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편, 뇌에서 사회적인 행동을 담당하는 대뇌신피질의 크기로 추정해 보면 인간의 경우 하루 40%를 쓸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털이 없는 원숭이인 인간의 털 고르기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던바는 인간에게 털 고르기는 언어이다, 말을 바꾸면 서로에 대한 가십(gossip)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서로에 대하여 상대나 제 3자가 어떤 인간이고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정보 교환함으로써 다른 유인원보다도 대규모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다떨기에 의해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하여 정보를 얻고, 무엇을 좋아해서 무엇을 해주면 기뻐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의해 인간은 최대 150명이라는 지인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회관계를 만드는 것으로 원숭이에서 진화해 온 인간의 언어능력과 지능을 다른 말로는 마키아벨리(Machiavelli)적 지성- 자신의 이익 추구 및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가설)

 

[150명 이상을 통괄하는 장치-조직]

 

그럼 지인의 수가 150명을 넘는 경우 어떻게 될까요? 앞서 거론했던 SNS에서는 아무래도 지인이 너무 늘어나서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되고 말아 결국은 친구를 늘릴 수 없고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라는 예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근대에 들어 공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장치나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 고안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군대를 규범으로 한 계층형(hierarchy)조직입니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1세는 근대 군대조직을 확립했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지휘관이 복수의 사단을 지휘하고, 사단은 몇 개의 여단으로, 여단은 몇 개의 연대로, 연대는 몇 개의 대대로 구성되는 형태입니다. 한 사람의 지휘관은 전군의 규모가 수만 수십만이 달하더라도 직접으로는 십 수명의 장군만 지휘하면 전군을 통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계층형 조직의 구조는 던버 수의 벽을 넘어 많은 얼굴도 이름도 성격도 모르는인간을 털 고르기없이 상호 관리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도 거의 모든 회사나 공공조직에서 본부///계 등 계층별 조직을 취하고 있는 것은 이 구조의 유효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계층별 조직은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 일하는 (던바의 수를 초과한)누군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지식의 일부(암묵지라고 불리는 경험적인 부분)가 전해지기 어렵다라고 지적됩니다.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근년에는 조직 안에 실천커뮤니티(CoP, Community of Practice)라고 불리는 계층형 조직의 벽을 허문, 집단 만들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직장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회나 이벤트 등을 계속적으로 행함으로써 직능이나 전문분야를 넘어서 업무관련 지식을 공유하자고 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또 프리 어드레스(Free Address)라고 불리는 자유석제 오피스도 계층별 조직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출근해서도 지신의 좌석은 정해져 있지 않고 카페와 같은 테이블에서 노트북컴퓨터를 열어 다른 부서의 사람이나 사장과 허물없이 업무를 보는 이미지입니다. (디지털노마드 현상의 한 단편)

더 나아가 던바의 수 상한인 150명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에 대하여 논의되고 있습니다. ‘1,000명 정도까지는 알 수 있다라는 설이나 ‘15명 정도가 한계라는 설까지 다양합니다. 나아가 그 존재 자체에 부정적인 설도 있으므로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하나의 어림수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014. 12. 18. 10:27

3. 11. 정직한 사람은 손해를 본다?

3 11 정직한 사람은 손해를 본다?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 조금 찢어 졌습니다. 정직하게 신고를 하면 패널티를 받겠지만 말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직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우리들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을 사회적 딜레마라고 합니다.

이럴 때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말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겠지요. 시쳇말로 착한 놈이 손해 본다에 해당하겠지요.

 

[사회적 딜레마의 아이러니]

 

사회적 딜레마란 개인적으로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을 선택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역으로 전원이 불이익을 입게 되고 마는 상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의 경우에서는 많은 사람이 책을 더럽히거나 파손하고 나서 아무 말하지 않는다면 도서관의 책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회적 딜레마의 아이러니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동(전체를 위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적을 경우는 확실히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만 그러한 사람이 많아지면 역으로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불이익을 당하고 만다 라는 것에 있습니다.

 

뛰어들기 승차의 경우

 

아침 러쉬아워 장면을 생각해 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먼저 가려고 지하철 역으로 급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하철 문이 닫히려고 할 때 뛰어들기 승차를 하여 발차시간을 늦추게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여기서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이나 학교에 빨리 도착하고 싶다는 자신의 입장만 우선한 결과 결국 전원이 늦게 됩니다. 만약 뛰어들기 승차를 하는 사람이 적다면 그 사람들이 득을 보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물론 다른 승객의 차가운 시선을 참아내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계속해서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가 무리하게 뛰어들기 승차를 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도어만 열고 닫기를 반복할 뿐 지하철이 출발할 수 없게 됩니다.

 

환경문제에도 사회적 딜레마가 있다.

 

사회적 딜레마가 자주 드러나는 분야의 하나로서 환경문제가 유명합니다. 오존층 파괴, 온실가스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국제기구나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장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가정, 기업에서도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동을 모든 사람이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 이유로서는 사회적 딜레마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좋은 행동은 대부분의 경우 별도의 비용이 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합니다. 나 자신이 환경에 좋은 일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 편한 대로 (환경에는 나쁘지만 저렴한 물건을 사는 등) 행동을 한다면 결국 나 자신을 포함하여 사회전체가 불리한 입장에 빠지게 됩니다.

 

[정직한 사람이 정말 손해 보는가?]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지 어떤지는, 사회적 딜레마를 그 상황 한 번만의 선택으로 생각하지 않고 장기간에 걸친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는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딜레마 상황에 있어서 그 장면에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처럼 자신이 편리한대로만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보고 주위의 사람들은 무엇을 느낄까요? 이기적이고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할 것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환영받는다

 

우리들이 살아 가면서 쌓아 나가는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오래 계속됩니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식되는가 받아들여 지는가는 매우 중요하고 그것은 앞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한 번만의 이득에 좌우되는 것과 다른 것입니다. 정직하다는 특성은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으로 이어지고 그러한 평판은 오래 동안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하나 하나의 행동에서는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를 위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실제는 자신에게도 득이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위로부터 평판이 높으며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좋은 평판은 쌓아 올리는 데는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한 순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고 있지 않을 때는 이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교활한 사람은 언젠가 본성이 드러나서 그에 상응하는 업보를 받게 됩니다. ‘인정을 베푸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대로 정직한 사람의 정직한 행동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 될 수 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正道履踐, ‘바른 길을 실제로 행하라무엇이 바른 길이냐 하는 문제는 별도로 하고 항상 이 훈시대로 삶을 영위하면 인류 역사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라는 것은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우리의 일상행동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고는 그럴듯하게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개인의 가치관과 상황논리가 작용하지 않을 수 없는 정말 딜레마입니다.

 

사회적 딜레마의 사례 1 : 죄수의 딜레마

 사회적 딜레마는 경제학뿐 아니라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연구되었다. 사회적 딜레마의 대표적 사례로 죄수의 딜레마, 공유지의 비극, 공공재 게임, 집단행동의 문제가 있다.

 첫 번째,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는 가장 유명한 사례이다. 두 명의 범인이 잡혀왔는데 물증이 없다. 범인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6개월 형을 산다. 검사는 자백을 받기 위해 두 범인을 분리시켜놓고 자백하는 사람은 풀어주겠다고 제안한다. 대신에 자백하지 않은 사람은 10년 형을 산다. 만약 두 범인이 모두 자백하면 각각 5년 형을 산다.

이 경우 A B의 형량을 합한 것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둘 다 자백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득이다. 하지만 A B는 둘 다 자백하는 가장 나쁜 결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상대방의 자백 여부와 상관없이 내가 자백하는 쪽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딜레마의 사례 2 : 공유지의 비극

 두 번째,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다. 1986년 미국의 생물학자 가렛 하딘(Garret Hardin) 1968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한 짧은 논문 때문에 유명해졌다. 누구나 자유롭게 양에게 풀을 먹일 수 있는 공유지가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많은 양을 풀어서 풀을 먹여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동한다면 공유지는 금세 황폐화되고 양들은 굶어 죽는다. , 공동체 모두가 사용하는 공유자원은 소유권이 없어서 과잉소비되고 고갈된다는 것이다. 공유지의 비극 중 현재 우리 앞에 닥친 가장 큰 규모의 비극이 기후변화이다. 인간이 이기적으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면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한다면 어떻게 될까? 환경이라는 공유지는 없어지고 인류는 절멸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만약 공유지의 비극이 실현되었다면 지구는 오래전에 망했어야 한다. 인류는 이미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를 해서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이 오스트롬(Elinor Ostrom)이다. 오스트롬은 정치학자인데 시장이나 정부의 개입만이 해결책이 아니라 공동체 내의 자치적 규율을 통해서 공유지가 효율적으로 관리되어 왔음을 보여주었다.

 

사회적 딜레마의 사례 3 : 공공재 게임

 세 번째, 공공재 게임(Public Good Game)은 스위스 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Ernst Fehr) 1990년대 실시한 재미있는 실험이다. 5명에게 5만원씩 나눠주고 공공계정에 기부하도록 한다. 공공계정에 기부한 돈은 3배로 커져서 다시 5명에게 고르게 분배된다. 누가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알려주지 공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공공계정에 10만 원이 모였다면 30만원으로 커져서 1인당 6만원씩 돌려받게 된다.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5명 모두 5만 원씩 내서 그 3배에 해당하는 15만 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 때 나만 돈을 기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다른 4명이 공공계정에 5만 원씩 기부하면 총 20만 원, 이 돈은 60만 원이 되고 5명에게 각각 12만 원씩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나는 원래 갖고 있던 5만 원을 기부하지 않고 들고 있었으므로 총 17만 원을 얻게 된다. 내 이익을 생각한다면 기부하지 않는 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다들 자기 돈 5만 원만 들고 있을 수밖에 없다. 무임승차의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만약 누가 얼마를 냈는지 공개하면 어떻게 될까? 돈을 적게 낸 사람을 응징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게 될까? 행동경제학자들의 실험에 의하면 응징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자 기부액이 늘어났다. 반대로 돈을 많이 낸 사람에게 보상을 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을 때도 기부액은 늘어났다.

 

 사회적 딜레마의 사례 4 : 집단행동의 문제

 네 번째, 집단행동의 문제는 경제학자 1965년 올손(Mancur Olson) <집단행동의 논리(The Logic of Collective Action)>에서 정립되었다. 올손은 집단의 크기가 클수록 무임승차의 유인이 증대한다고 보았다. , 많은 사람이 관련되어 있을수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흔히 드는 사례로 고장 난 공중전화는 굉장히 오랫동안 방치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공중전화를 고치기 위해서는 관리기관에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 나의 수고와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공중전화가 고쳐진다고 해서 나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크지 않다. 누가 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중전화는 방치된다.

2014. 12. 6. 18:01

1 5. 자기실현적 예언(Self fulfilling prophercy, 로젠탈 효과)

1 5. 자기실현적 예언(Self fulfilling prophercy, 로젠탈 효과)

 

1968년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고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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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실은 이 지능이나 학업성취가 향상될 것이다하고 예언된 학생들은 지능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랜덤하게 선정되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이 아이들의 지능이 향상될지 어떨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왜 실제 이 학생들의 지능과 학업성적이 향상되었을까요?

 

[기대가 가져오는 선순환]

 

그 이유로서는 교사가 지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지명된 학생들에게 기대를 하고 무의식적으로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접근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교사는 지능이 향상된다라고 예언된 학생들에게 보다 주목하게 됩니다. 수업 중에 그 학생들을 지명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그들에 대하여 지능이 높고, 무엇이든지 잘 하는 학생으로 대하는 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교사의 태도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이 기대 받고 있다 라는 것을 교사의 태도로부터 민감하게 받아들인 학생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더 노력하고 수업 중에도 적극적으로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자세를 본 교사는 역시 이 아이는 지능이 높은 아이야!’ 라고 재확인하고 그 학생에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순환이 계속되어 8개월 후 지능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예언된 학생들의 성적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합니다. , 예언을 들은 교사가 자신의 힘으로 예언을 실현시킨 것입니다.

 

[악순환과 편견, 스테레오타입]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자기실현적 예언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의 예와 같이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나쁜 방향으로도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초면의 A이라는 사람과 만났다고 합시다. 여기서 여러분의 친구인 B가 여러분에게 ‘A는 그다지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귀뜀했다고 합시다. 그것을 들은 여러분은 A에 대하여 조금 거리를 두고 대하게 되겠지요. 자신이 먼저 말을 걸지 않고 A가 대화를 시도해도 서먹서먹해져 대화가 중단되고 말지도 모릅니다. 실제는 A는 대단히 사교적인 사람이고, 친구인 B A에 대하여 그저 오해했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A에 대하여 거리를 두고 대했기 때문에 A는 여러분 앞에서 사교적인 면을 보여줄 기회가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A의 교류를 지켜본 제 3자는 A는 그다지 사귀기 쉽지 않은 사람이구나! 라고 판단해 버릴 가능성조차 있습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은 이처럼 악순환을 가져올 위험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심리학 실험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고 사회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편견이나 차별, 스테레오타입이라고 하는 문제가 왜 일어나는가를 설명해 주는 하나의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한번 내려진 예언에 거슬러 행동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들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누군가에 대하여 예언을 해버리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은 로젠탈과 제이콥슨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이후에 성인을 대상으로 반복되었으며 그 결과는 대동소이하다. 그 중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AT&T의 연구 내용을 살펴보자.

 

AT&T 인사팀장은 신입사원을 채용한 후에 6명을 2명씩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3개의 팀에 분산 배치하였다. 각 팀에 배치된 2명 중 1명은 입사시의 각종 능력평가에서 상위 10% 에 속하는 우수 직원이며, 다른 한 명은 하위 10%에 속한 직원이다. 3개 팀에 각각 배치된 두 명의 직원 중 한 명은 우수 직원, 다른 한 명은 부진 직원이다. 그런데 인사팀장은 이들을 데리고 일할 팀장들에게 사실과 반대로 부진직원을 우수 직원으로, 우수 직원을 부진직원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런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인사팀장은 신입사원들에 대한 근무평가 결과를 보았다. 놀랍게도 가짜 우수사원 3명은 모두 우수한 업무성과와 상사의 평가를 받은 반면에, 진짜 우수사원 3명은 모두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것은 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했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팀장은 우수사원이라고 소개 받은 직원이 잘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역시 훌륭하구먼. 앞으로 유능한 직원이 될 거야"하고 칭찬을 하며, 실수를 하는 경우에도 "신입사원 때는 다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야, 열심히 해봐, 점차 잘 될 거야"하며 여전히 등을 두드려 준다. 반면에 실제 우수 직원이지만 부진 하다고 믿고 있는 직원이 일을 잘 한 경우에는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잘 했군" 하고 무덤덤하게 말하며, 실수를 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신입사원이라지만 이것도 못하나"하고 나무라게 된다. 직속 상사가 부하의 잠재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평소에 어떤 피드백을 해 주느냐에 따라 부하의 행동과 결과가 상사의 믿음대로 실현된 것이다.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피그말리온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유래한다. 피그말리온(Pygmalion) 왕은 여자의 결점을 많이 본 나머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조각가인 그는 흠 없는 여인상을 상상하고 이를 하얀 상아에 조각하여 마침내 눈부시게 아름다운 처녀를 조각하였다. 너무나 아름다운 조각상에 반한 피그말리온 왕은 마침내 조각상을 사랑하게 되었고, 신에게 기원을 하였다. “신이시여 상아처녀에게 생명을 주시옵소서이 소원을 들은 신은 그 소망을 들어 주었고, 조각상은 결국 그의 아내가 되었다. 이 신화로부터어떤 염원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면 상대방은 나의 염원대로 변한다는 것을피그말리온 현상이라고 한다.

 

'신입사원이 입사하여 어떤 간부의 밑으로 가느냐가 그의 일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직장의 상사가 부하에게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숨은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조그만 칭찬거리가 있을 때에도 이를 놓치지 않고 격려해 주면 그 부하는 점차 유능한 직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장점 보다는 부족한 점에 초점을 맞추는 부모는 "너는 커서 뭐가 될래" "너는 이것 밖에 못하느냐"는 등의 부정적 피드백을 많이 하는데, 이러면 부모의 생각이 점차 현실이 된다. 이것을 염두에 둔 필자는 아이들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예컨대 아이가 부모를 기쁘게 할 때마다 "너는 참 효자의 심성을 가지고 있다. 어른이 되어도 효자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 아마 그 아이는 크면서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 스티그마 효과, 자기실현적 예언]

 

 신화 속의 피그말리온은 완벽한 여인상을 조각하고 나서 그 조각상을 아내로 맞게 해달라고 신께 간구한다.

그리고 여신 아프로디테는 그의 간절함에 감응하여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나 관심에 부응하여 행동하면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로 설명한다.

 

 피그말리온 효과와 반대의 의미로, 주변의 부정적인 평가나 선입관에 노출되면 실제로 부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되는 현상을 ‘스티그마(Stigma)효과’라고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와 스티그마 효과는 모두 자기실현적 예언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자기실현적 예언’이란 용어는 특히 경제의 불확실성을 사후에 설명할 때 동원되곤 하는데, 경제에 관한 부정적인 예측이나 전망이 많아질수록 실제로 경기침체가 도래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주장을 예로 들 수 있다.

 부정적인 컨센서스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고 투자자들은 투자를 줄이고 기업은 고용을 줄이는 등 부정적인 경제행위의 빈도와 규모가 늘어나면서 실제로 경기침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2014. 12. 6. 17:44

2 9. 진화의 관점에서 본 연애

2 9. 진화의 관점에서 본 연애

 

멋진 남성이 인기가 많은 것은 현재나 과거나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옛 표현인 ‘핸섬’, ‘신사’라는 단어에는 눈으로 본 것 만이 아니라 행동거지와 성격과 같은 내면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자주 사용되는 ‘꽃 미남’이라는 단어에는 얼굴 만을 특히 강조한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는 남성의 외모에만 여성의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라고 하는 인상을 받지는 않았습니까? 여기에는 왜 인간은 슬그머니 외모가 뛰어난 이성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출발점으로 연애행동의 배경이 되는 유전자에 깊이 박혀 있는 생물로서의 숙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연애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손 번식]

 

생물학적으로 연애라는 것은 최종적으로 생식행동을 통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 받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서 인간에게 구비된 시스템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연애(나아가 짝짓기: Mating)에 부수적인 행복감은 유전자가 인간에게 많이 낳아 수를 늘려라 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연애의 심리와 행동을 생각하는 방법을 진화심리학적 접근이라고 합니다. 이런 접근에서 보면 우리들은 연애 대상을 고를 때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자손을 늘린다고 하는 목적과 관련된 행동을 한다는 것이 명백해 집니다. 세계 어느 문화에서든지 좌우 대칭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있고 얼굴이나 몸의 각 부분에 고르지 못한 곳이 없는 사람이 ‘미남’, ‘미녀’ 로 인정됩니다. 이것은 눈으로 보아서 병에 잘 안 걸리고 똑똑하고 강하다고 하는 좋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의 차이가 연애심리의 차이와 연계된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남녀의 연애심리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남성이 자녀를 생산하기 위해 제공하는 것은 정자뿐이고 물리적으로는 몇 명이고 자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있어서 이성관계에서의 성공이라는 것은 자녀의 수가 많은 것이고 상대방에게는 무사히 자녀를 출산하여 줄 것이 요구됩니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글래머 여성이 골반이 커 출산하기 유리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한편 여성은 한 명의 자손을 낳기 위해서는 열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수 정예라는 관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성에 있어서 성공이란 단지 출산 만이 아니라 출산한 자손 역시 동일하게 생식행동이 가능하게 될 때 까지 무사히 성장시킨다라는 것이 됩니다. 원시시대에는 자녀 한 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성에게 있어서의 이상적인 남성은 신체, 두뇌 양면에서 우수한 유전자를 제공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손이 태어난 후 보호해 줄 수 있는 좋은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해 졌습니다.

 

[여성의 호감에는 생리주기가 영향을 미친다.]

 

제공하는 유전자의 질이 높을 것과 태어난 자식을 돌보아 줄 좋은 성격은 여성이 남성에게서 찾는 2가지의 성질입니다. 두 가지를 모두 얻는 것이 어려울 경우도 있겠지요. 좋은 유전자는 물리적으로 강하고 크고, 또 겉모습도 좋은(보다 남성적인 혹은 테스토스테론 과다 분비 유형?) 남성이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이러한 남성은 이성에게 인기가 있는데다가 바람기가 있어서 태어난 자식을 제대로 돌봐 줄 것 같지 않고 자신을 지켜 주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성이 임신 가능한 시기는 생리주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신하기 쉬운 시기(배란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에 따라 남성의 매력을 느끼는 방식이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어떤 실험에서는 컴퓨터로 화상처리를 해서 동일한 남성을 ‘보다 남성적인 얼굴’과 ‘여성적인 얼굴’로 조작하여 여성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배란기의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하여 보다 남성적인 남성을 좋아하는, 즉 보다 강한 육체를 제공해 주는 유전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으로 배란기 이외의 여성은 결혼 후에 자신과 자식을 돌봐줄 것 같은 여성적인 얼굴의 남성을 더 선호하였습니다.

 

[사회적 변화와 여성의 선호]

 

성행위가 임신을 연결되기 쉬운 시대에는 무의식적으로 보다 좋은 유전자를 구하여 상대를 선택한다 라고 하는 자신의 특질을,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현대에 남성의 외모에 여성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 강화되어 남성의 보호를 이전보다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라고 하는 사회적 변화의 영향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연애의 모든 측면을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 출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상대방을 선택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학 심리학 교수인 페레트 박사와 일본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은 월경주기에 따라 매력적으로 느끼는 남성의 얼굴형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임신 준비가 된 상태인 배란기에는 남성적인 모습의 강인한 남자를 원하지만 임신가능성이 없는 생리 때는 여성적인 부드러운 면모의 남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페레트 박사는 이는 진화과정에서 생물학적인 이유로 생겨난 본능으로 사람도 동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임신기에는 강건한 면역체계를 후손에게 물려줄 강인한 남성을 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는 평상시 여성들은 약간 여성화된 남성의 모습을 선호하며 이는 자식을 기르는데 더 협조적인 동료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페레트 박사는 평균 21세의 일본여성 39명에게 턱이 크고 눈썹이 무성한 남성적 남자의 사진과 턱이 작고 눈썹이 적은 여성적 남자의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고르게 한 결과 임신가능성이 큰 배란기에는 남성적인 얼굴, 임신가능성이 거의 없는 월경 기에는 여성적인 얼굴을 골랐다고 밝혔다. 또 평균 20세의 영국여성 65명에게 이 두 종류의 남자 얼굴 사진을 제시하고 단기 또는 장기간의 섹스 상대를 고르라고 한 결과 단기간의 섹스상대로는 남성적인 남자를, 장기간의 섹스상대로는 여성적인 남자를 선택했다고 페레트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인간의 배우자 선택을 지배하는 것은 생물학적 조건이 전부는 아니며 소득수준, 공통된 취미, 유사한 성장배경 등 사회•문화적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반대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도 있다. 월경주기가 규칙적이며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을 대상으로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가임기(배란기)와 비가임기에 각각 사진을 찍도록 한 뒤, 130명의 남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동일한 여성의 사진인데도 가임기에 찍은 사진이 비가임기에 찍은 사진보다 매력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호르몬 수치는 한 달 중 배란기(월경시작 후 14일 뒤) 때 가장 높은데, 이는 배란기에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야 생식활동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핑크렌즈효과] =사랑할 떄 나오는 호르몬의 효과.

사랑의 호르몬이 폭팔하는 동안 장점만 크게 보이고 단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우울증 막아주고 노화속도 낮추어주고 질병을 낮추어준다.

 

2014. 12. 6. 17:28

2 8.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녀의 인간관계

2 8.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녀의 인간관계

 

다른 사람과 관계하는 방식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관계형성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개인의 대인관계 형성에 관계가 있는 요인이 몇 가지 있습니다. 물론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유전적인 부분도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 받았던 양육자로부터의 애정으로서 흔히 부모의 양육태도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는 우리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대인관계를 맺는 상대방입니다. 그러한 부모와의 관계형성 방식은 사회에 나가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 방식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인생의 기본이 된다]

 

우리들은 대부분의 경우 태어나서 얼마 동안은 부모와 긴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생후 6~7 개월이 되면어머니 이외의 사람을 알아보게 되고 어머니와 떨어져 있으면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애착(愛着: Attachment, 영국의 아동정신분석학자 J.M.볼비가 정의 함)이라고 합니다. 애착이란 상대방과의 정서적인 관계유지 행동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 애착이야 말로 나중에 사회에서 관계를 맺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것이며 정상적으로 애착을 발달시키는 것이 적응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필수적이다라고 합니다. 그것은 태어나서 처음 마주치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이며 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그것을 응용하는 형태로 나중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상반된 역할

 

어머니는 자녀에 대하여 절대적으로 감싸고 두둔하는 한편 외부 세계를 탐색하도록 북돋우는 상반된 2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를 지키고 위험을 피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엄마의 치마폭에 감싸 안아서는 자립할 수 없습니다. 애착이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경우에는 어머니는 자녀에 대하여 안전기지역할을 함으로써 자녀를 보호함과 아울러 자립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자녀는 어머니를 볼 수 있는 범위에 머물면서 때로는 어머니가 있는 자리로 되돌아 와 안심을 하게 되고, 위험과 불안이 있지만 흥미진진한 것이 넘치는 세계를 향해 모험을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자녀가 유치한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과정에서 바람직하게 건강한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돌봄(Care)과 과보호(Overprotection)]

 

어머니와 양호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애착을 기반으로 하여 어떠한 대인관계를 구축할 것인가와 관련한 중요한 요소로서 부모의 양육태도를 들 수 있습니다. 유아기를 지나 아동기 그리고 사춘기가 되어도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것과 자립시키는 것이라고 하는 2가지 모순이 되는 목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어려운 것입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대하는 방법을 애정을 가지고 돌보는 돌봄(Care)’과 자립을 방해하는 과보호(Overprotection)’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돌봄을 하면서 과보호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충분히 돌봄을 받은 자녀는 스스로 자신을 가지고 대인관계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지만 과보호를 받은 자녀는 자신도 없고 대인관계 형성도 미숙하다라고 하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물론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사람이 사회에서 적응적인 대인관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그 사람이 자신만의 애착유형을 가지고 그 애착유형이 일상적인 대인관계 유형과도 관련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의 초기에 상대방과 어떤 대인관계를 맺느냐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애착(愛着: Attachment)] 

 

아기들은 자신에게 민감하고 반응을 지속적으로 잘 해주는 성인과 6달과 2년 사이의 몇 달의 기간 동안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기어 다니거나 걸어 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아기는 친숙한 애착대상을 하나의 안전기지로 이용하기 시작하는데, 이 안전기지를 토대로 주변을 탐험했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부모의 반응이 이 시기 애착의 형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이 애착 형태는 아기의 지각, 감정 및 향후 관계에 대한 생각과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애착이론에서 애착대상과 멀어지는데 따른 분리불안은 애착관계가 형성된 아기의 적응을 위한 정상인 반응으로 여겨진다. 진화학자들은 이런 행동이 아이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추측한다.

 발달심리학자인 매리 애인스워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애착이론의 기본 개념을 강화하며 "안전 기지"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아기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애착 패턴에 대한 이론을 만들었다.

 애인스워스가 분류한 세 가지 애착 패턴에는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불안정-회피(insecure-avoidant) 애착, 불안정-양가(또는 불안정-저항, insecure-ambivalent) 애착이 있다. 네 번째 패턴인 혼돈(또는 비조직화, disorganized) 애착은 나중에 발견되었다.

 

 

 

1980년대에 신디 헤이잔과 필립 쉐이버는 애착이론을 성인의 애정 관계에 까지 확장시켰다. 성인에서는 안정, 불안정-몰입, 거부-회피, 두려움-회피 등 네 가지 종류의 애착 형태가 발견되었고, 이 애착 형태는 아기들에게서 발견되는 애착 형태와 대략 대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몰입은 불안정-양가에, 거부-회피는 불안정-회피에, 두려움-회피는 비조직화/혼돈 형태에 대응된다.

안정적으로 애착관계를 형성한 사람들은 자신과 상대방 및 둘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친밀함과 독립적으로 살려고 하는 욕구를 잘 조절하며 편안하게 지낸다. 불안정-몰입 관계의 경우 과도한 친밀함을 요구하며 의존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적고,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가장 적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감정적인 표현이나 걱정을 과도하게 하며, 즉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 거부-회피 관계는 높은 수준의 독립심을 가져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피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스스로가 혼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애착 감정에 불편해하고, 가까운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통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방에 대해 안 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어 거리를 두려고 한다. 두려움-회피 관계는 가까운 관계에 대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어 가까운 관계를 원하기도 하고, 피하려고도 한다. 거부-회피 관계와 비슷하게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을 억누르고, 적은 친밀감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많다.